불편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법

불편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법 - 누구와 이야기해도 분위기가 좋아지는 호감형 말하기 기술
고니시 미호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게 되는데, 때로는 자신이 대하기 불편한 사람과의 대화자리도 피할 수 없다.

나의 경우도 이러한 경우는 참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고 속으로 기도했던 적이 참 많았다.

그렇기에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부럽기도 하고 나도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만일 나와 같은 고민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바로 이 책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다.

“불편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법”이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은 사람과의 대화를 어려워하거나 잘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고니시 미호는 일본 NTV 보도기자이면서 뉴스캐스터인데, 직업적 특성상 많은 사람과 만나서 인튜뷰를 하게 되면서 이 과정을 통해 좀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깨달아 바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상대방을 편하게 하는 대화의 온도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러한 온도를 맞추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 한다. 그 중에 대표적인 하나가 바로 공통점을 찾는 부분인데 고향과 같이 간단하지만 서로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질문을 할 때 너무 포괄적으로 상대방이 답하기 어렵게 하기보다는 숫자로 대답할 수 있게 질문한다거나 미리 어색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나만의 베스트3 대화 주제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의 2장에서는 더 나아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맞장구나 리액션을 해주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어찌 보면 내가 질문이나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상대방이 기분 좋게 말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 3장에서는 내 이야기를 상대방이 즐겁게 들을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이 소개되는데 대화 중에 상대방의 이름을 부른다거나 자신의 실수 담을 대화에 활용하는 방법 상대방의 기대를 불러 일으키는 예고의 말을 사용하는 방법 상황에 맞는 비유를 사용하는 방법 등 이른바 말을 잘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차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잘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그리 대단한 일이라기 보다 사소한 몇 가지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대화의 분위기 정말 달라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러한 차이는 바로 이 책에 나와있는 상황 별 노하우들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나는 불편한 대화 자리를 어떻게든 피하려고만 생각해왔지만, 이 책에서 배운 방법들을 충분히 익히고 준비해서 즐거운 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나와 같이 대화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