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사회 선생님의 역사가 지리네요 - 10대를 위한 어마어마한 역사×지리 수업 우리학교 사회 읽는 시간
권재원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순히 암기하는 지루한 역사가 아니라 지리적 관점이 더해져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난 사회 선생님의 역사가 지리네요 - 10대를 위한 어마어마한 역사×지리 수업 우리학교 사회 읽는 시간
권재원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대를 위한 어마어마한 역사X지리 수업

<별난 사회 선생님의 역사가 지리네요>


조선은 주변국의 침략의 대상이 되는 나라로서

선비의 나라로 인식되는 반면

일본은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무사의 나라로 불립니다.

일본이 무사를 우대하고

최고의 인재들이 무사가 되었던 이유는

전쟁을 좋아하는 민족성 때문일까요?

일본은 섬나라이기에 외부 침입은 적었지만

내부 싸움은 매우 빈번했습니다.

분지가 많은 지형으로 인해

통일된 국가를 이루기 어려웠고

분지 단위로 형성된 정치 세력이

중앙 정부의 힘을 벗어나

각자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사가 우대받는 풍토가 생긴 것입니다.


즐거운 역사 시간을

가장 괴로운 시간으로 바꾸어버리는

일제강점기 시대사.

그중에서도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이 구축해놓은 적지 않은 규모의 인프라가

우리나라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주장입니다.

다른 아시아 식민지들에 비해

일본이 많은 근대적 시설을 설치했고

이 시설들이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고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철도를 연결하고 항만을 세운 것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지구 표면의 절반 이상을 지배하는

절대 강국의 위치에 올라선 것은

태평양과 대서양 두 바다를 통해

끊임없이 뻗어나가려 했기 때문입니다.

루이지애나는 원래 프랑스 식민지였지만

나폴레옹이 미국에 헐값이 팔아버렸습니다.

프랑스에게는 멀고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땅이지만

미국은 내륙을 관통하는 오대호와 미시시피강 덕분에

상공업 발전과 영토 확장에

큰 역할을 하는 주요 지점이 되었던 것이죠.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지리를 기반으로 변화하고 발전하기에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단순히 암기하는 지루한 역사가 아니라

지리적 관점이 더해져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이야기가 있는 재미있는 역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혀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윙크 -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미래주니어노블 12
롭 해럴 지음, 허진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윙크>


아침에 눈을 뜨니 눈꺼풀이 잔뜩 부어올라

마치 황소개구리의 울음주머니 같아요.

얼음찜질로도 좀처럼 낫지 않아

사흘째 되던 날, 아빠와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의사로부터 눈에 종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애비는 내 처지에 관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이 시련 내내 그랬다.

애비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

애비 덕분에 내가 평범하다고 느꼈으니 말이다.

불행히도 그 종양은 악성이라

마흔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쪽 눈에 계속해서 끈적한 연고를 바르고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우스꽝스런 큰 모자를 쓰고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치료가 계속될수록

머리카락도 점점 빠져나가겠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동정 어린 시선과

괜찮냐는 전혀 괜찮지 않은 위로의 말들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지만

나를 사랑하는 친구 덕분에

그럭저럭 버텨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르다는 건 말이야.

완전히 세상을 다르게 해.

다르다는 건 변화를 만들어 내지.

다르다는 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

다름에는 힘이 있어.

한쪽 눈은 시력을 잃은 채 감고

이마에는 동전 투입구 같은 흉터를 남긴 채

시시각각 밀려오는 죽음의 공포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삶이 최악일 때가 있어.

지옥만큼 견디기 힘들 때가 있지.

그럴 때 할 수 있는 일은 견디는 것뿐이야.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만 생각하는 게 최선이야.

이제 겨우 중학생의 나이로

의사로부터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정말인가요?'라고 내뱉는 아버지의 물음,

덤덤한 듯 받아들이다가도

갑자기 밀려오는 죽음의 공포에

한없이 무너져내리는 주인공의 모습,

암과 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린 주인공의 모습에 눈물이 찔끔 나다가도,

주인공 곁을 지키며

자신의 길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친구들과 친절한 어른들이 있어

마음이 한결 놓이기도 했습니다.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암 환자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이

무척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진짜 힘들지만,

결국엔 괜찮을 거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의 그림 그리는 치과 의사
강영진 지음 / 봄날의느낌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욕의 그림 그리는 치과 의사>


58년 개띠, 환갑을 훌쩍 넘긴 저자는

치과 의사, 교수, 화가, 미술 평론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책에는

미국 이민 생활의 어려움은 물론

93세 아버지와 63세 아들이 함께 떠난

특별한 여행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큰 감동과 재미를 전해줍니다.


완벽한 빛과 구도의 세팅을

한 번도 만난 적은 없다.

완벽한 세팅을 기다렸다면

한 장의 사진도 찍지 못했을 것이다.

서투른 언어 탓에

쉽지 않은 미국 생활을 해야 했지만

다행히 좋은 사람들과 함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치과 대학 본과 3학년 때

아픈 아내가 돌쟁이 아이를 돌볼 수 없어

며칠 동안 아이를 데리고 학교에 갔고,

교수님은 물론 직원들의 배려로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는 에피소드는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저자를 돕기 위해

특별히 조교 자리를 만들어주기도 했고

저자는 늘 학교에 최선의 결과를 가져다주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관계로 남았습니다.


이제는 보이는 것만 그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도 그린다.

예쁜 동그라미보다는 찌그러진 감자 모양에서

생명을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좋다.

그래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닐까?

나이 듦을 인정하고 나아가 행복을 느끼려면

자신이 살아온 삶에 부끄러움이 없고

남은 삶에도 자신이 있어야 하겠지요.

삶의 경험이 독단과 고집이 아니라

열린 마음과 유연한 사고로 이어지는

그래서 멋있게 나이 들어가는

참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93세 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간단한 옷가지 몇 개 챙겨 떠나는

쉽고 가벼운 여정이 아닙니다.

아들과의 여행을 위해

걷는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는 아버지와

지치지 않을 만큼 걷고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먹고

피곤이 쌓이지 않게 푹 자며

여행을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여행 내내

서로를 걱정하고 배려합니다.

운전 조심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환갑도 넘은 아들을 걱정하시네요."

하고 웃으니

"이젠 너도 환갑이 넘었으니 걱정인 거야!"

하고 위트 있게 받아치십니다.


곳곳에 등장하는

저자의 그림 작품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책을 보는 내내

글과 그림이 참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어렵고 힘든 여정이었을 테지만

그 속에서 희망과 행복의 요소들을 찾아

충분히 누릴 줄 아는 삶.

삶을 긍정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멋진 삶의 태도를 배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다섯, 심리학이 필요한 순간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사고뭉치 20
김기환 지음, 송아람 그림 / 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춘기를 위한 심리학 수업

<열다섯, 심리학이 필요한 순간>


오늘도 불안한 나의 마음과

볼수록 이상한 타인의 마음이 궁금해진

사춘기를 위한 심리학 수업.

학교생활, 관계, 나 3 부분으로 나누어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여러 문제들을 다루고

이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아마 매우 드물 거예요.

누구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는

실수를 해서 발표를 망치지는 않을까,

당황한 내 모습에 사람들이 비웃는 것은 아닐까,

이런저런 부정적인 생각들로

무척 괴로운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이는 '부정적 자동 사고'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발표는 완벽할 수 없고

당황해서 떨리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나를 향해

비난과 비웃음을 보내기보다는

응원과 용기를 보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있으면 좋아요.

그리고 긴장을 유발하는 상황이나 공간에

자주 노출될수록 긴장도는 줄어듭니다.

작은 질문이나 쉬운 발표부터

차근차근 그 기회를 늘리며 연습을 해보세요.


세상 모두가 나를 욕해도

나만큼은 나를 지지하고 위로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들 눈에도 그게 보인답니다.


'착한 아이 증후군'이란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면서

부모님이 원하는 착한 아이가 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는 심리를 뜻합니다.

남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다 보면

정작 자신의 마음은 돌볼 수 없게 되고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 불만이 쌓이면

한순간 분노가 폭발하거나

우울증, 무기력증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지 않고

자신을 믿고 자신을 의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왜 매번 아는 문제를 틀릴까?

나는 왜 자꾸 친구에게 집착할까?

사람들이 왜 나만 쳐다볼까?

왜 자꾸만 남과 비교하게 될까?

평소 나를 괴롭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동시에 타인의 마음도 들여다보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훌륭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불안한 청소년기를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면

사춘기를 위한 심리학 수업에 참여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