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21 | 12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완벽한 도시, 퍼펙트 모두의 동화
헬레나 더건 지음, 노은정 옮김 / 이마주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완벽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완벽한 사람, 완벽한 환경 
그 어떤 것도 완전무결한 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완벽한 도시'라는 제목에서 
오히려 무척이나 완벽하지 못한 도시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깔끔한 양장본에 456쪽에 달하는 두툼한 책이에요.
아이가 처음에 이 책을 받아들고는 언제 다 읽나...하더니
한 번 책장을 넘기더니 좀처럼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네요.
이 책은 제목처럼 완벽한 도시라 자부하는 곳 퍼펙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이 도시 퍼펙트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책장을 넘길때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정말 이 작전이 성공할까?" 메릴이 물었다.
"당연하죠. 애들은 못하는 게 없거든요." 바이올렛이 대꾸했다.
"원래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어른들이니까요"(p.335)

맞아요. 아이들은 두려움이 없어 기꺼이 암흑속에 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망가뜨려 놓은 세상을 바로잡는 것도
바로 이런 두려움 없는 순수한 아이들이죠.

읽는 내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주인공 친구들과 함께 숨죽이고, 살금살금 걷고, 때로는 힘껏 내달리게 되는
흥미진진한 소설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모험의 세계로 초대하는 안내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한번 쯤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놓지 마 과학! 14 - 정신이 바이러스에 정신 놓다 놓지 마 과학! 14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놓지 마 과학 14권이 나왔네요!
놓지 마 시리즈 좋아하는 울 아이들 
집에 있는 놓지 마 과학을 읽고 또 읽고 있었는데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왔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어요.





이번 에피소드 소제목이 -정신이 바이러스에 정신 놓다-거든요.
이건 지금 읽어야 할 책이에요.
바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바이러스 이름이 좀 뭣하긴 하지만
WHO 수장이 팬데믹을 선언하는 모습이 매우 익숙합니다.





손을 깨끗이 씻으라고 하니까 세균을 막는건가보다 했는데
세균과 바이러스는 다르다고 하니 또 그런가보다 하고 대충 넘어가고
도대체 둘 다 나쁜 것 같은데 뭐가 다르다는거지? 궁금한 마음이 가득했었거든요.
그런데 책에서 너무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네요.
<놓지 마 과학원리> 코너에서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참고하기 좋아요.








이렇게나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어째서 인간은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이렇게 쩔쩔매고 있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게 사실이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걸 책으로 또 알게 되었네요.
세균은 항생제로 죽일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우리 몸 속의 세포도 함께 죽여야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약도 없고 변종도 많아서 백신을 만들기도 어렵다고 해요.





매일 뉴스에 주목하면서도
확진자가 몇 명 나왔는지, 어디서 나왔는지 등에만 관심을 가지고
언제부터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 자체에 대한 관심은 두지 않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겪고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어요.
아이들도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얻게 되었구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놓지마 정신줄 완전판 20 - 시즌2
신태훈.나승훈 지음 / 웹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무더운 여름 날
정신줄을 바짝 잡아 줄 재밌는 책이 도착했습니다.
놓지마 정신줄!! 시즌2
이미 웹툰으로 익숙한 친구들이라 
책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아이들이 서로 먼저 보겠다고 투닥투닥 하네요.



첫 화부터 등장하는 조신이.
저 이런 캐릭터 너무 좋아해요ㅋㅋㅋ
이름처럼 조신하고 단아하게 행동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과격하고 뜨거운 심장을 지닌 여인.
조곤조곤 내뱉는 말들이 자세히 들어보면 살벌하기 그지없는 반전 매력의 그녀.
자주자주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이 부분은 저도 아이들도 깔깔깔 완전 넘어갔던 장면이에요.
고도로 설계된 정신이의 계획이 착착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너무 재밌어서 보는 내내 웃음을 참지 못했어요.
오랜만에 만화책 보면서 깔깔 웃었더니 엄마 재밌죠? 하고 아이들이 계속 묻네요.




인공지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부분도 있네요.
이름을 여러 번 불러야 겨우 대답하는 인공지능 단말기들.(하이 빅스비! 빅스비? 빅스비???)
아직은 생각보다 인간만큼 똑똑하지 못한 기계들을 보며

앞으로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생각도 해봅니다.




오랜만에 만화책으로 기분전환 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며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구요.

<놓지마 정신줄>이 곧 JTBC에서 시트콤으로 제작되어 방영된다고 하더라구요.
정신줄 놓은 가족들을 TV로 만나볼 수 있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ㅎㅎ
아이들이랑 함께 재밌게 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험 생물왕 미스터리 과학 도감 5
하루가제 산타 만화, 사사키 마사타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미스터리 과학 도감5
위험 생물왕

표지부터 무시무시한 그림이 가득합니다.
시선을 강탈하는건 상어이지만
말벌을 특히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보여주면 좋겠다 생각하고 선택했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생물부터 
지리적으로 멀린 떨어진 곳,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 만날 수 있는 생물까지
다양한 분야의 위험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네요.





짜잔! 등장인물 소개입니다.
척 봐도 대충 느낌이 옵니다ㅎㅎ
우당탕탕 소리가 날 것 같지만 아는건 많은 코믹 캐릭터 벨
궁금한 것 투성이인 남자어린이 지오
모두를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똑똑이 여자어린이 수지
모두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요~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위험 생물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생활과 밀접한 부분이고, 실제로 만나본 생물들도 있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위험 생물인지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도 있어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어요.





직접 만나기는 어렵지만 아마존이나 고대 유적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위험 생물들도 있어요.
TV에서 간혹 보았던 생물들도 있고 이름부터 생소한 것들도 많이 나오네요.
평소 여러 도감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생물들이 아닌 새로운 생물들이 가득해서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재미있는 만화 형식이라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고
기존 책에서 보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 신선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가끔은 사진을 실어 더욱 자세한 정보 전달에 힘을 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마지막 부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은 인간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제가 항상 해오던 생각이라 정말 크게 공감했어요.
우리는 다른 생물들과 지구를 나누어 쓰는 존재에 불과한데 
온갖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로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과학 도감 시리즈가 재미있는 만화로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네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분야의 책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형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5
박예분 지음, 김태란 그림 / 책고래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책고래라는 출판사는 처음 만나보았어요.
우선 고래 모양의 출판사 로고가 너무 귀엽고
"책고래마을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노는 그림책 놀이터입니다"
라는 상단의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림책, 동화책은 어린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연령을 초월해 누구나 보고 기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형>이라는 제목만 봐도 우리 형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일지 짐작이 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형은 내가 잘못하는 일이 있을때마다 매번
"괜찮아, 형도 너만 할 때 그랬어."
라는 말로 나를 위로해줍니다.
잘못은 덮어주고 슬픔은 덜어주고 기쁨은 더해주는 소중한 우리 형.






그러던 어느 날
형은 갑자기 먼 곳을 다녀와야 한다며 집을 떠납니다.
아직 어리기만 한 나는 형이 가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나를 지켜주던 형이니 곧 돌아올것이라 믿습니다.  






마을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지고 전쟁이 났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형이 가있는 곳은 군대였고
전쟁이 끝나도 형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형 대신 가족에게 돌아온 형의 비망록에는 가족들의 이름이 푸른 잉크로 꼭꼭 눌러 써져 있습니다.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기에
전쟁의 아픔이 더욱 생생하고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마침 아이들과 주말에 영화 <국제시장>을 보았던터라 책을 보고 이야기 나누기가 더 좋았어요.
전쟁의 참상과 특히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상실감이 얼마나 클 것인지 생각해 보았지요. 
주인공의 가족들이 피난을 가는 모습은 영화로 보나 그림책으로 보나 너무나 고달프고 힘들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불과 100년도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시간에 내가 사는 이 땅에 이렇게 참혹한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더 쉽게 잊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어른들보다 훨씬 더 아득하게 느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21 | 12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