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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도시, 퍼펙트 ㅣ 모두의 동화
헬레나 더건 지음, 노은정 옮김 / 이마주 / 2020년 7월
평점 :
세상에 완벽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완벽한 사람, 완벽한 환경
그 어떤 것도 완전무결한 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완벽한 도시'라는 제목에서
오히려 무척이나 완벽하지 못한 도시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깔끔한 양장본에 456쪽에 달하는 두툼한 책이에요.
아이가 처음에 이 책을 받아들고는 언제 다 읽나...하더니
한 번 책장을 넘기더니 좀처럼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네요.
이 책은 제목처럼 완벽한 도시라 자부하는 곳 퍼펙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이 도시 퍼펙트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책장을 넘길때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정말 이 작전이 성공할까?" 메릴이 물었다.
"당연하죠. 애들은 못하는 게 없거든요." 바이올렛이 대꾸했다.
"원래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어른들이니까요"(p.335)
맞아요. 아이들은 두려움이 없어 기꺼이 암흑속에 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망가뜨려 놓은 세상을 바로잡는 것도
바로 이런 두려움 없는 순수한 아이들이죠.
읽는 내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주인공 친구들과 함께 숨죽이고, 살금살금 걷고, 때로는 힘껏 내달리게 되는
흥미진진한 소설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모험의 세계로 초대하는 안내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한번 쯤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소중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