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창조 히든 스토리: 60세에 시작해도 부자 되는 투자법 - 어린이를 평생 주식 부자로 키우는 투자 비법 있다!
손대식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테크도 일종의 트렌드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불과 몇 년 전 양적 완화 정책이 한창일 때는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흘러 부동산, 주식, 코인 등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요즘을 돌아보면 보수적인 투자로 현금 보유가 최우선이라고 말하곤 한다.

아직까지 재테크의 초보로 아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단기간의 투자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투자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이 성공의 한 방법이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익히 접할 수 있는 재테크의 일반적인 저자가 아닌 방송국 PD가 바라보는 재테크의 성공 비결은 과연 어떨까?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일반인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투자의 거장 '워런 버핏'의 성공 사례를 보면 반드시 등장하는 것이 한 번 매수한 주식은 장기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이러한 방법을 따라 하지 못하고 부화뇌동 매매로 단기간 또는 초단 기간에 주식을 사고파니 이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기업에도 인간 세상처럼 생로병사, 흥망성쇠, 즉 인플레 시대를 지나 숏텀, 롱텀 디플레이션이 주기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그냥 한 가지 재산에서 장기 투자만 한다면 다 망하는 것이다. 결국 이 5가지 재테크 대상 재산에 투자할 시기와 다음 자산으로 순환시킬 시기만 알면 사실상 재테크는 끝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과감히 반대되는 얘기를 던지고 있다.

모든 자산은 저마다의 순서대로 사이클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 가지 종목만 오랜 기간 투자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을 살펴보면 주식 시장은 좋지 않지만 달러는 강세장이다. 이렇게 주식, 부동산, 달러, 예금, 국채의 순서로 투자를 순서와 흐름에 맞게 순환적으로 가져가야지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을 의미하므로 쉽게 생각하면 부동산의 가격도 상승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의 장세를 살펴보면 인플레율보다는 금리의 변동성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좀 더 유지될 거라는 상황에서 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예전에 비하면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의 매수 세력도 실종이 되고 자연스럽게 매수자가 없으니 매도자는 호가를 낮출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할 때 금리 인하 시에는 부동산은 즉각 오르므로 즉각 사야 하며 금리 인상 시에는 서서히 아파트 가격은 내리므로 1년 이내에 파는 것이 유리하다. 주식은 아파트 보다 6개월 전에 오르거나 내린다. 즉, 아파트는 금리가 내리면 즉각 오르므로 주식은 금리가 내리기 6개월 전에 이미 올랐을 것이다.




지난 20여 년간 중국이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우리나라 경제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에서도 차, 화, 정을 필두로 많은 성장을 이루어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중 갈등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은 불과 몇 년 만에 급변하고 말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의 여러 기업들은 탈중국을 통해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려고 하고 있고,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장밋빛 전망이었던 중국 투자 기업의 주가도 많이 곤두박질쳤다.

윌리엄 오닐(William O'Neil)의 저서 <How to make money in stocks>에 따르면 한번 주도주였던 산업이나 주식이 다시 주도주로 나서는 경우는 8분의 1에 불과하다. 13%에 불과한 이 확률이 실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 사실은 윌리엄 오닐이 54년간의 다우지수를 분석한 결과 확인된 사실이다.

이제, 지나온 과거는 잊어라.

G2가 된 중국을 견제하려고 이제 미국은 리쇼어링(Reshoring) 정책과 프렌드 쇼어링(Frendshoring)정책을 펴고 있다. 모든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거나 수입을 통제하고 있다.

앞의 얘기와 맞물려 잘 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잘 될 거라는 환상에 많이들 빠져들게 되지만 영원한 법은 없는 법이다. 거품이 커지면 터지게 마련이고 사물이 끝에 다다르면 튕겨져서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장밋빛 전망이 가득할 때가 바로 리스크를 분석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이는 투자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 원리가 아닐까 한다.

그동안 특정 투자 대상에 대한 지엽적인 재테크만 접하다 보니 거시적인 시각과 안목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이 부분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얇지 않은 두께이니만큼 옆에 두고 지속적으로 읽어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