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방구석 시리즈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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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부에서의 문화생활을 돌이켜 보면 대부분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간 기억이 전부다.

연극, 음악회,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공연들이 있지만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극장 영화 보기가 선택이 쉽고 가격이 저렴한 이유에서인지 다른 것들은 거의 고려 대상에도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3년 전의 코로나 팬데믹이 이 문화생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엔데믹에 접어들며 조금씩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기도 하지만 많은 것들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즐길 수도 있음에 놀라기도 했다.

특히 거의 전 국민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휴대폰을 통해 우리는 초연결 시대를 살며, 간접적이지만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너무나도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오페라'라는 장르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오페라를 생소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소극장이나 야외 공연도 병행하는 뮤지컬과 달리 대부분 전용 극장에서 공연하는 오페라는 낯설고 먼 장르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페라도 콘서트나 뮤지컬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르입니다.

오페라도 결국 하나의 단편 문학이기 때문입니다. 뮤지컬이 개인의 꿈과 사랑의 드라마를 노래한다면, 오페라는 역사나 인생의 역경을 표현하는 문학적인 줄거리를 노래합니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완전한 문학적 서사를 펼치는 무대, 성악가의 육성으로 전해지는 전율을 '오페라'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장르의 공통점은 결국은 우리 인간의 얘기라는 것이다.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를 다루고 있음에 우리가 이질감을 느낄 이유는 없는 것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밖으로 나가기 싫어지는 요즘 저자가 엄선한 25편의 오페라를 통해 문학 에세이 여행을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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