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핵심 요소 중의 하나로 아바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익명이라는 특성, 거기다 현재 자신의 단점을 보완한 아바타 생성 및 꾸미기는 분명 매력 있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가상 공간에서의 아바타도 사회적 접촉을 하게 되고 이를 달리 표현하면 스킨십이 일어난다는 얘기다.
자신의 인격이 투영된 아바타 간의 스킨십도 실제 오프라인에서 평소에 스킨십을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그 감각이나 감정이 전이될 수 있음을 실험으로 확인하였다.
이는 결국 가상 공간에서도 실제 물리 공간과 동일하게 사회적인 규약과 메타버스 플랫폼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특히나 메타버스 개념을 잡고 있는 초기인 지금이야말로 가상 공간의 부작용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
기술의 발전이 참으로 놀라운 것 같다.
일반인들에게는 와닿지 않고 멀게만 느껴졌던 AI가 ChatGPT의 등장과 함께 어느 순간 우리와 공존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메타버스도 지금은 기술적으로나 개념적으로 추상적일 수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지금의 인터넷처럼 누구나 사용하는 보편적인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
유토피아적인 이상향이 될지 SF 영화에 자주 언급되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가 될지 아직은 속단할 수 없지만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