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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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관련 책들을 보면 자기 긍정에 대한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음을 알게 된다.

자기의 부정적인 모습이 아닌 밝은 모습을 보고 좋은 에너지를 채우자는 것은 분명 자기 비관적인 것과는 좋은 것임에 분명하지만 무엇이든지 지나친 것은 좋지 않은 법이다.

무한 경쟁의 현대 사회에서 늘 남과 비교 당하고 비교하는 모습 속에서 자기 긍정의 모습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자기 긍정을 통해 성공하자는 것도 결국 엄밀히 냉정하게 들여다보자면 1등 내지는 1등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자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얘기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하고, 올림픽 순위도 금메달의 개수로 매겨진다.

자기 긍정 = 행복의 등식이 100% 정답은 아닌 것이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힘들게 일류 대학교에 합격해서 들어가 보면 나보다 우수한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또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서 3킬로그램을 감량했어도 나보다 스타일이 훨씬 좋은 사람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트위터 팔로워 수가 1만 명인 나보다 더 많은 사람들도 흔합니다. 나를 긍정하려면 타인이나 사회의 상식, 또는 내가 추구하는 이상과 계속해서 비교해야 합니다. 외부에 있는 모든 것과 비교해야 한다고 강요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긍정감을 올림픽이나 일류 대학교, 다이어트, 팔로워 수 같은 것으로 기르는 것은 진정한 나를 마주하고 개개인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이 아닙니다.



SNS가 발달하며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더 성공한 사람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화려한 삶과 일상을 부러워하며 그들을 동경하고 있고, 심지어 무리해서 그들의 삶을 추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공 = 돈'이라는 공식 속에서 일견 화려해 보이는 그들의 삶도 100% 행복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나 종종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접하다 보면 돈과 명성을 가졌음에도 삶이 허무하고 공허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행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물질적인 가치에 의미를 부여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임을 깨닫자.

우리가 스스로 인간임을 말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삶의 모토로 삼는다면 남과 비교하고 남을 따라가고 싶은 막연한 추종감은 갖지 않게 될 것이다.

자기 존재감을 기르는 데 필요한 개념으로 제가 좋아하는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근면, 협동, 열정, 자제심, 정직, 평정, 성실, 투지, 인내, 신념입니다. 이는 모두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가치로 누군가에게 평가받지 않으며 타인과 비교하지도 않는 개념입니다. 우든이 말한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갈고닦으면 됩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결과 지향적인 성공 체험이 아니라, 나의 양식이 되고 자기 존재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아주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10가지 중 단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자기 존재감의 씨앗이 되어 당신만의 버팀목으로 자랄 것입니다.



성공한 삶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실패한 삶'일까? 이게 맞는다고 하면 세상 사람의 99%는 실패한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컴퓨터도 아닌데 이분법적인 사고를 자주 하는 것 같다. 수십억 명이 살아가는 이 지구에 개개인의 삶을 단순히 성공과 실패라는 두 가지 경우에만 국한시켜 분류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일 것이다.

어떤 사람의 삶을 실패-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라고 정의하기도 참으로 힘들 것이고, 같은 항목으로 묶을 수 없는 다양한 형태, 가치관들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지구상에 생명을 가치고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감히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의미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자기 그 정감보다는 자기 존재감이 더욱 중요하고 그것을 갖도록 노력하는 삶이 앞으로의 인생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인지적인 뇌를 활용해 성공하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비인지적 사고방식으로 관점을 바꾸면 자기 존재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자기 긍정감을 기른다’거나 ‘나를 부정하면 안 된다’와 같이 성공만을 좇는 인지적인 평가는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살아 있는 존재로,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닫기만 하면 손쉽게 자기 존재감을 갖출 수 있으므로 괜히 애쓸 필요 없습니다. 자기 긍정감을 기르는 것보다 자기 존재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으며 일부러 목표를 정해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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