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FOR YOU - 자기 돌봄 101의 기적
엘렌 M. 바드 지음, 오지영 옮김 / 가디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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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한 해 시간이 흘러갈수록 이루어낸 것은 없다는 조급함에 심신이 지쳐가는 요즘이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도 생각에만 그칠 뿐 실천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점점 더 늪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단순한 게으름인 걸까? 번 아웃이 온 걸까?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그 여정을 잠시 멈추고 이제는 나를 돌아봐야 할 때임을 자각하게 된다.

책에서는 나를 돌보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를 돈, 시간, 그리고 이기적이라고 여기는 것 때문이며 그중에서 마지막 세 번째 이유를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나를 돌보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퇴근 후에 갖게 되는 약간의 여유 시간에 쉬어야 한다는 이유로 헛되게 낭비하는 시간들.

자기 돌봄은 내 인생에 반드시 필요한, 책임감 있고 성숙한 행동입니다. 또한 자신의 욕구를 잘 관리하는 것은 최상의 내가 되기 위한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생명과 가장 직결되는 신체 활동 중의 하나를 꼽는다면 바로 '호흡'일 것이다.

호흡을 통해 감정을 가라앉혀 심신을 안정화하고 몰입으로 이끌 수 있음을 많은 연구 결과들이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신체 활동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호흡만으로는 결코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결국 의지가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노력이 수반되어야 변화가 생기는 법이다.

호흡의 방법을 접한지는 한참 되었지만 의지박약이 참으로 한스럽다. 이번에는 정말 달라지기를..



그렇게 오랫동안 회사를 다녔지만 출근길을 자세히 살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똑같은 회색빛 거리 빌딩 숲들 사이로 무거워 보이는 발걸음을 옮기는 군중을 보고 있노라면 출근길이 즐거울리 만무하다.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거기에 맞는 풍경이 우리 눈에 들어오는 건 아닐까?

삭막하고 즐겁지 않다고만 여겨졌던 출근길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아름다운 것들을 한 번 찾아봐야겠다. 바로 내일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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