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한 해 시간이 흘러갈수록 이루어낸 것은 없다는 조급함에 심신이 지쳐가는 요즘이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도 생각에만 그칠 뿐 실천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점점 더 늪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단순한 게으름인 걸까? 번 아웃이 온 걸까?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그 여정을 잠시 멈추고 이제는 나를 돌아봐야 할 때임을 자각하게 된다.
책에서는 나를 돌보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를 돈, 시간, 그리고 이기적이라고 여기는 것 때문이며 그중에서 마지막 세 번째 이유를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나를 돌보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퇴근 후에 갖게 되는 약간의 여유 시간에 쉬어야 한다는 이유로 헛되게 낭비하는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