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해서 우리는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그림을 그려보게 하지만 책에서는 '나무' 그림을 다루고 있다.
나무는 알다시피 크게 세 가지 부분, 즉 뿌리, 줄기, 수관(나뭇가지, 잎)으로 나누어져 있다.
당연하게 이 세 가지 부분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고 크기나 위치 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을 때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뿌리 부분을 두드러지게 그린 사람은 통상적으로 경솔하거나 얼음장처럼 차가우며, 이성적 사유 능력이 '감금'되어 있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마음은 있는데 잘해나갈 능력은 없다고 느낀다고 한다.
줄기 부분을 두드러지게 그린 경우는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자아 통제 능력도 부족해서 감정에 좌우되기 쉽다는 의미이다. 남성의 경우 거칠고 야만적이며, 조급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이고, 여성의 경우는 별것도 아닌 일에 호들갑을 떨고 생각이 유치하며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한다.
수관을 강조해서 그린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많으며 자신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분석적이고 이상적으로 사유하며,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한다.
별것도 아닌 나무 그림이 사람의 이런 심리, 성격을 담아내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