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생각하지만, 살다 보면 문득 내 마음이 어떤지, 왜 이런 감정을 갖게 되는지 의아할 때가 많다.

​

그것이 자신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라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이러한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스로 심리를 들여다보는 노력과 함께 공부가 필요하다.

수면 위로 보이는 빙산은 ‘의식’을 나타낸다. 그리고 수면 바로 아래,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전의식’, 그보다 더 깊은 곳, 보이지 않는 부분이 바로 ‘잠재의식’이다. 잠재의식은 필름을 인화하는 암실과 같다. 겉으로 드러나는 개개인의 삶의 모습은 모두 이 부분에서 인화되어 나온다. 그래서 지금의 나를 만드는 것은 나의 이름, 직업, 옷차림, 부모나 이웃, 혹은 당신이 몰고 다니는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잠재의식’인 것이다...‘세상에 우연한 일은 없으며, 단지 우연을 가장한 일만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모든 일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말이다. 말실수를 하거나 지각을 하거나 물건을 깨뜨리는 등의 작은 실수 역시 각각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실수를 부르는 결정적 단서와 그 다양성은 모두 ‘잠재의식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서 움직일 때 작용하는 것은 '의식'의 영역이지만 그 아래인 '전의식'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잠재의식'까지 합하면 그림과 같이 빙산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나의 이름, 직업, 외모, 옷차림, 집, 자동차 등이 나를 대변하지만 실제 나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은 나의 감정, 자아일 것이다.

​

의식의 영역만 얘기해서는 일부분만 해당하므로 전의식, 잠재의식까지 합쳐서 얘기해야 보다 정확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잠재의식 속에는 의식과 전의식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숨겨져 있는데, 그중에는 끔찍한 죄악이나 도덕 윤리를 배반하는 행동, 혹은 참혹하기 그지없는 비극이나 이성의 상실도 있다고 한다.

​

자기도 모르게 발생하는(무의식중이라고 말하는) 말실수나 행동의 실수 등이 잠재의식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

의식으로 마주하고 싶지 않거나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잠재의식으로 이양된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의식의 레벨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바람조차 없는 잔잔함이라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의식의 아래에 위치한 잠재의식의 공간에서는 거친 비바람과 파도가 치고 있는 것이다.

​

하지만 잠재의식이 수용할 수 있는 양도 한계가 있어서 이것이 넘치거나 동요가 심해지면 의식의 영역까지 영향을 받게 되고 이것이 부정적인 감정이나 심리적인 질병으로 표출된다.

​

결론적으로 심리적 질병의 근본 원인은 모두 잠재의식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잠재의식은 이렇게 ‘인간을 행복하게’ 하며, 인간이 초인적인 깨달음과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끊임없이 신경을 집중하며 진행하는 일들은 그 사람의 대뇌 속 잠재의식에 그대로 입력된다. 그러다가 꿈을 꾸는 것처럼 자신이 주의하지 못하는 사이에 잠재의식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만약 온갖 지혜를 다 짜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일단 잠을 청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무언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매일 잠만 자면서 꿈에서 뭔가 깨닫기만을 바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관건은 정신이 맑고 또렷할 때도 잠재의식을 지배하고 이용할 수 있느냐에 있다. 그런데 사실 이 문제 해결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암시’다! 또렷한 정신 상태에서 잠재의식이 주는 힌트인 ‘암시’를 정확히 잡아내면 된다.

당신이 간절히 원하면 정말 그것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달라지고 싶다고 기대하는 만큼 진짜로 달라질 것이다! 일이 척척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반드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이와 반대로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잘 안될 것이라고 확신하면 정말로 장애물이 생겨날 것이다. 누군가에게 건네는 긍정적인 암시는 빠른 속도로 그 사람을 발전하게 만든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건네는 부정적인 암시는 그 사람이 자포자기하고 노력조차 하지 않게 만든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며칠, 몇 달 혹은 몇 년까지 몰입하여 고민하는 중에 꿈에서 그 해답을 얻었다는 에피소드를 우리는 종종 접하곤 한다.

​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예전에 책에서 읽었던 벤젠의 구조를 풀어낸 독일의 화학자 케쿨레이다.

석유를 분해해 얻는 벤젠은 여러 화학제품, 합성수지의 원료, 첨가물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화학 구조를 풀어내기 어려워 많은 과학자들이 고민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

벤젠도 그중 한 명이었으며 많은 시간을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답답해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깜박 잠이 들어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뱀이 자기의 꼬리를 무는 꿈을 꾸게 되고 벤젠의 꼬리 구조의 패턴을 밝혀 냈다는 얘기는 유명한 일화이다.

​

무엇인가에 몰입하여 고민하는 상황에서 잠재의식은 때론 엄청난 깨달음과 통찰력을 주기도 한다.

단, 전제 조건은 그것에 대한 간절함이 있을 때이다. 막연하게 적당히 대충대충 고민한 사람에게 잠재의식이 선물을 줄리는 만무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