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인간이란 자신을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에 타인에게 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남 일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것이 인간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별로 관심 없는 분야의 이야기는 귀 기울여 듣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금방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남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런 사람은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듣습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인지 아닌지는 그다음 문제인 것입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사람이 이야기할 때는 가능한 머릿속에 영상을 그리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다음번 만남에서 화제로 꺼내보는 것입니다."
앞의 내용과 연계되는 부분이다. 이 책 전반에서 언급하고 있는 핵심적인 내용이다.
사람은 기본적인 성향이 가족을 제외하고는 남에게 관심을 잘 두지 않는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등 자신의 이익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이상은 잠깐의 만남은 금세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마련이다.
상대방의 관심에 들고 기억에 남기 위해서는 짧든 길든 대화의 중심을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준비가 필요하다.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앞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 여러 포인트들을 기억해뒀다가 다음 만남에서 언급하는 것이다.
특히 만남 초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첫인상과 거기에 따라 자리 잡게 될 선입견을 고려해 봤을 때 이후에 그것을 뒤집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주인공이 아닌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생각해 주고 만드는 화법이 보다 더 가까워지는 관계를 위한 핵심 사항임을 다시금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