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 방황하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가기
자회독서회 엮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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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며 고난과 역경에 많이 좌절하고 낙담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인생은 단 한 번만 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웹툰, 웹 소설의 회귀물 등을 보면 루저로 살았던 주인공이 두 번째 인생에서는 그 누구보다 화려한 인생을 사는 걸 볼 수 있는데 픽션이긴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 현재의 나의 삶이 투영되어 부러운 감정이 드는 건 사실이다.

누구에게도 처음 사는 인생이 서툴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에 힘들어하고 낙담하고 상처받으며 주저앉곤 한다.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다. 아무리 심각한 일이라도 이를 받아들이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 반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을 놓아주지 않으면 그 일은 계속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바꿀 힘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것이 우리 삶의 고통의 근원이다."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은 겪는 것은 어찌 보면 일상다반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경중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그것을 별일 아니라는 듯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는 인생 최대의 고비로 작용할 수도 있다.

차이점은 무엇일까?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 '시각'의 차이일 것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시련의 발전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매사 부정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더해진 또 하나의 짜증과 짐이 될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태도와 시각의 변화 없이는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직시하자. 쉽지 않은 일이라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1.01^365=37.78, 0.99^365=0.03. 겉으로 보기에는 1.01과 0.99의 차이가 미미하지만, 전자는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반면 후자는 매일 조금씩 퇴보하며, 해가 거듭될수록 이 둘의 차이는 매우 커지고, 나중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생긴다... 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해도 쌓이면 놀랍다. 아직 일정한 수준에 이르지 못해서 질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만큼 계속해서 쌓고 성장해야 한다. 인생길의 그 한 방울의 성장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고, 성장에 몰두하며 묵묵히 조금씩 성장해 가는 사람을 우습게 여기지 마라.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일을 잘 해내는 것은 물론 멀리 갈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재테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복리의 마법에 관한 얘기다.

조금씩 노력해서 하루에 1%의 발전을 이루고 그것을 1년 동안 지속하게 된다면, 처음 시작점보다 약 38배의 성장이 있을 것이고, 아무 노력하지 않고 매일 1%의 퇴보하는 삶을 산다면 1년 뒤에는 시작점의 3%의 초라함만 남게 된다.

매일매일 발전하게 되면 나중에는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머릿속으로 대략적으로 그리고 있지만 이렇게 숫자로 표현이 된 걸 보니 그 차이의 어마어마함에 놀라게 된다.

이걸 다르게 표현한다면 하루하루의 차이는 극히 미미하고 표시가 잘 안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멈추면 안 되고 계속해서 나아간다면 어느 순간에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인생은 단거리 레이스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급함을 버리도록 노력해 보자.



"중국 유명 작가 장팡저우는 9세에 산문집을 출판하였다. 반면 J. K. 롤링은 12번 거절당하고 32세에 『해리 포터』를 출간했다. 린먀오커는 8세에 연극 무대에 오르고 9세에 올림픽 개막식에 섰다. 반면 모건 프리먼은 52세가 되어서야 연예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누구나 각자 인생에 리듬이 있다. 아무도 당신의 서른 살을 정의할 수 없다. 세상의 말에 굴하지 않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나이든 당신은 자신이 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모든 과거는 프롤로그다. 삼십이립!"

대기만성형 사람에 대한 얘기다.

위의 예쁜 만 아니라 우리가 자주 즐겨 먹는 KFC의 창립자도 62살의 나이에 첫 가게를 열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빨리, 빨리'에 익숙한 사람들은 성공에도 빨리빨리 도달하기를 바란다.

바로 앞에서 언급한 내용과 이어지지만 성공을 언제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고, 내가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막연히 승진하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하는 것으로 정의해서는 안 되고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자,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공자께서는 나이 삼십에 뜻을 세우셨지만, 우리는 삼십을 부러워해서는 안되고 뜻을 세운 것을 부러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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