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괜찮다고 말하지 말아요 - 용기가 필요할 때 나를 이끌어가는 365가지 방법
박경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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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주변에서 가장 쉽게 듣는 말이 있다.

바로 '괜찮아'라는 말이다.

이런 반응을 통해 속으로 '괜찮아'를 되뇌며 자기 암시의 효과를 주는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정작 그 힘듦을 우리는 해결하지 못하고 잠시 덮어둔 채로 기억의 한편에 쌓아둘 뿐이다.

이러한 상처는 언젠가는 크든 작든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이제는 괜찮지 않다면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괜찮지 않았던 나의 속 마음을 들여다볼 때이다.


현재 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그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때로는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학창 시절에는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약간의 자기만족에 학업이 나의 삶의 동기였던 것 같고, 직장에 취직하며 성인이 되고부터는 남들이 다 그렇듯 '돈'이 삶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혼자 살 때는 거의 느끼지 못했는데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고서부터는 무엇을 소비하든 간에 항상 '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돈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만 그 길도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경쟁에서 이겨서 남들보다 앞서 나가고, 아니 최소한 남들에게는 뒤처지지 않으려는 그런 마음이 스트레스를 불러와 행복과는 멀어지는 것 아닐까?

도대체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천천히 일상을 되돌아보며 조금은 뒤처지더라도 인생이 불행해지지는 않을 텐데 말이다.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나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누구보다 스스로를 잘 알고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알 수 없는 말과 행동 속에서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을 더 이상 가질 수 없게 됨을 느끼게 된다.

나의 모습은 스스로의 존재만으로 정의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이 정의해 주는 것인가?

힘들고 어려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를 잘 파악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00%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 속에서 상대방의 의견과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중심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는 누구일까?'를 탐구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의 본 모습을 알아가는 그 과정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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