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걱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있다. 바로 '트라우마'다.
과거의 안 좋고 끔찍했던 경험이나 사건이 무의식 기억 저편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 현재의 나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하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뜻하는 PTSD도 자주 언급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노력하여 감정을 제어할 수 있으면-자신이 감정의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즉 나 자신의 문제만 해결하면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회복되기 위해서는 회복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아니라 '방치'가 필요하다고 책은 얘기하고 있다. 통제를 좇기 위해 더 노력하지 말고 트라우마를 일으킨 인지와 행동 방식을 버려라고 말이다. 이러한 인과를 깨야 다시는 그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자유분방한 연기로 관중을 사로잡던 코미디의 거장 중에는 예민하고 우울했던 사람이 많다. 어느 예술가와 철학자가 고통을 겪지 않았을까? 위대한 작품은 고통에서 나온다. 어떤 사춘기 소년이 막막한 길을 걷지 않았을까? 세상의 모든 사랑은 웃음과 눈물로 완성된다. 지진, 홍수, 전염병의 고통은 오히려 힘겹게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모든 마음의 고통이 생명의 지혜와 잠재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삶은 늘 우리를 상처투성이로 만들지만, 나중에는 상처받은 곳이 가장 강해질 것이다.' 헤밍웨이의 말처럼 ‘트라우마’는 스스로 생명을 구할 ‘힘’이다."
불안과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바로 '글쓰기'다.
일기가 됐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게 되면 분명한 효과를 보리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얘기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과연 우리는 남이 아닌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얼마나 갖고 있었나 되돌아보자.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의 모든 시선과 생각은 밖을 향하고 있다. 이제는 방향을 우리 내부로 돌려야 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