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성 편향으로 인간은 행복해지기보다 불행해지기가 더 쉽다. '불행은 부르지 않아도 잘 찾아오지만, 행복은 불러도 잘 찾아오지 않는다.'거나 '행복은 찾아와도 금방 달아나지만, 불행은 한번 찾아오면 잘 떠나가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불행이 행복보다 우리와 가까운 곳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부정성 편향은 예전에 인간이 동물과 생사를 함께 하던 약육강식 시대에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 뇌에 새겨진 것이라고 한다. 포식자의 출현, 화재나 홍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나타나는 위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체는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개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말았다.
그러한 본능은 현재의 생활에서도 그대로 태어나 인간은 이익보다는 손해에 훨씬 더 민감하고 강렬하게 반응한다. 이익으로 주어지는 혜택에 대해서는 당연하고 덤덤하게 생각하지만 사소한 손해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큰 부당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성 편향은 행복의 추구에 있어서는 커다란 장애물이라 할 수 있다.
국어 92점, 영어 85점, 과학 75점, 수학 42점을 받은 자녀의 성적표를 보고 왜 수학 점수가 이렇게 낮은지 꾸중하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국어, 영어를 잘하는 것에 대한 칭찬을 먼저 볼 수 있는 시야의 전환이 필요하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 자녀가 부족한 것만 봐서는 결코 행복의 길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노력 ==> 성공 ==> 행복
지금까지 행복의 방정식은 위와 같았다. 현재 열심히 노력하면 훗날 성공할 것이고, 성공하게 되면 행복을 쟁취할 수 있다고 말이다.
행복 ==> 성공
하지만 위 방정식은 더 이상 맞지 않다. 성공하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것, 노력하여 행복해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