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러 가지 종목에 투자하고 있고 한 가지 종목은 보유 기간이 10년이 훌쩍 넘어간다.
이 기간 중 반 이상의 기간은 수익 구간이었지만 아직까지 팔고 있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목표 주가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그동안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무작정 기다린 '기회비용'의 개념에서 보면 그다지 성공한 투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매도한 이익을 가지고 다른 종목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수익을 거둔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투자금이 너무 장기간 묶여 있는 것 또한 여러 가지 의미로 재고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투자 시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어느 정도 상승하여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수익을 거두고 떠난 종목들이 다시 빛을 보는 시기가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아니면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인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인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장기간 인내하며 씁쓸함만 커져가는 '비자발적 장기 투자'의 상황을 피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