낀대 패싱 -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윤석만.천하람 지음 / 가디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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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얼핏 들으면 꼰대가 연상되는 이 단어는 끼인 세대의 줄임말이다.

베이비붐 세대, 586, X세대, MZ 세대 등 수많은 세대를 표현하는 말 중에 낀대는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의미한다.



X세대와 MZ 세대에 걸쳐 있는 이 낀대는 위로는 586에 치이고 아래로는 90년 대생에 낀 샌드위치 세대다.

학력고사가 아닌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입시를 치렀고, 고도성장기의 부모 세대 덕분에 어릴 때부터 물질적인 풍요를 경험했다. 대중문화의 개방 속에 가요, 영화, 만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적 능력이 특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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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이나 회사를 살펴보면 주도권은 주로 586이 갖고 있으며, 그다음 세대교체로 거론되는 주역으로는 낀대가 아닌 90년 대생이 거론되고 있다. 이게 바로 '낀대 패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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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생 박지성과 92년생 손흥민은 낀대와 90년 대생의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잘 보여준다. 물론 세대 차이 이전에 두 선수의 스타일 차이가 크게 있겠으나,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도 다르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손흥민 선수는 박지성 선수에 비해 훨씬 자유로워 보인다. 손흥민 선수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감독과 동료들에게도 크게 사랑받는다. 그런데, 박지성 선수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경기 중에 동료들에게 어필하거나 언론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 부담감이 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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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특성 중의 하나라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겸손'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역량으로 성과를 창출하였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돌리는 것이 하나의 미덕으로 인정받아 왔으나 MZ 세대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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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예를 들고 있는 박지성, 손흥민 선수의 경우는 개인적인 성격 차이일 수도 있으나 회사에서 MZ 세대의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확실히 우리 세대와는 다른 점을 느끼게 된다. 우리 때는 불합리하거나 불공평한 것이 있더라도 참고 넘어가는 경향이 컸다면 MZ 세대들은 그것에 대해 지적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개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주위 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할 말은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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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그걸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고, 이들은 상당 부분 '꼰대'로 취급되기도 한다.



대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의 정치권이 진보와 보수, 지역별 선호도에 치중한 선거 판도였다면 최근 정치는 세대도 중요한 아이템 중의 하나가 되었다. 옛날이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거대 정당에 MZ 세대가 당당히 당 대표가 되기도 했고, 20대의 여론이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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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부추기는 자극적인 세대 간 갈등 기사에 치중하여 '누가 잘했니', '누가 잘못했니'를 따지기에 앞서 우리 모두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세대의 화합과 통합이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원동력으로 생각하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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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대선, 낀대와 MZ 세대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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