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최훈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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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는 얘기했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여기서 B는 출생(Birth)을 D는 죽음(Death)을 마지막으로 C는 선택(Choice)을 의미한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하루 70번의 선택을 한다고 하는데 사르트르가 인생을 표현한 문장은 참으로 절묘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식사 메뉴나 놀 거리 등 가벼운 선택은 별문제가 안 되나 인생은 참으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는 순간이 많이 있다.

롤플레잉 게임처럼 잘못된 선택을 했으면 다시 이전에 저장한 부분을 로드하여 다른 분기점을 선택할 수 있으면 인생이 참 얼마나 편하겠는가!

하지만 인생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기에 어떤 선택을 어떤 타이밍에 하느냐는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결정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살지 않기 위해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내 삶의 주체가 ‘남’이 아닌 ‘나’라는 주체성을 가지는 것이다. 내가 주체가 된다는 것의 핵심은 나를 아는 것이다"

각자 인생의 주인공은 본인 스스로이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남의 시선, 남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살아가는 것 같다. 물론 사람은 혼자만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조언을 구한다거나 협업과는 다른 얘기다.

인생의 주체가 나라는 얘기는 내가 정확히 누구인가를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정확히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내가 어떤 것을 수용하고 어떤 것은 꺼리는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과 같은 것 말이다.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은 당연히 본인 스스로이겠지만 요즘 들어서는 '내가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게 맞나?'하는 의문을 종종 가지게 된다. 내가 정확히 어떤 성격이고, 내가 무엇을 제일 좋아하는지 묻는다면 쉽게 답을 하기가 어렵다.

이렇듯 자기 객관화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정확한 선택과 결정이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나는 왜 선택과 결정을 잘못하지'라는 질문을 하기 전에 '내가 누구인가'를 먼저 알아보는 게 순서이리라.



"인생의 답은 나의 마음속에 있다. 그 마음은 내 안의 자기 확신에서 비롯된다.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내가 어떨 때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끼는지?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서 자기 확신을 만들 수 있다."

"100% 완벽한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단 1%라도 내가 원하는 선택은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선택과 결정의 순간 나의 감정을 적절히 통제해 보자. 그리고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장기나 바둑 같은 경우를 살펴보면 제3자가 말하는 훈수가 정확한 경우가 많이 있다. 그 말인즉슨 현재의 상황을 게임에 참가한 두 사람보다 더 정확히 읽을 수 있다는 의미이겠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조언이나 충고는 받아들이되 결국 최종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답은 우리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는 고민의 깊이가 깊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객관화를 기반으로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때에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할지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설령 그 선택이 잘못된 경우가 있더라도 완벽한 선택은 없다고 스스로를 달래자.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완벽한 선택은 신만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미련은 과감하게 던져 버리자.

인생의 주체는 우리 자신이며 우리는 충분히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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