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 영문법 - English Grammar
현종태 지음, James C. Bates 감수 / 지식과감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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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많은 삶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영어도 그 영향을 받게 되었다.

출장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회사에서의 영어 사용의 패턴이 회화에서 읽기, 쓰기 위주로 변경이 되었다.

말이란 것은 한번 뱉고 나면 바로 사라지고 설명이 조금 잘못됐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이어서 부연 설명을 하면 되니 나름 큰 어려움 없이 버텼으나 메일이나 보고서에 작성하는 영어는 문자로 기록에 남는 것이다 보니 격식과 문법에 신경을 써지 않을 수가 없어 골치가 아파진다.

특히나 학창 시절에 영포자까지는 아니었지만 영어 문법에 워낙 흥미가 없어서 공부를 소홀히 했다 보니 그 여파가 지금까지 미치고 있어 그때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게 하루 이틀이 아니다.



시중에 보면 참으로 많은 영어 교재가 있다.

회화를 중시해야 한다는 책도 있고 문법의 기초부터 다져야 한다는 책등 저마다의 특징과 장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결론은 영어 공부에 왕도는 없다는 것이고 자기의 현재 쓰임과 목표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이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영문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책으로 영문법을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이나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한번 학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몇 가지 주요한 부분을 살펴보자.


메일이나 보고서 영작문을 하면서 늘 머리 아픈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동사의 시제 표현이다.

우리 말처럼 깔끔하게 과거, 현재, 미래의 세 가지 시제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총 12가지의 시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기본 시제: 현재, 과거, 미래

- 완료 시제: 현재완료, 과거완료, 미래완료

- 진행 시제: 현재진행, 과거진행, 미래진행

- 완료 진행 시제: 현재완료진행, 과거완료 진행, 미래완료 진행

영어의 실력이 짧다 보니 과거의 사실을 적을 때는 거의 대부분 별생각 없이 과거 시제만 사용하는데, 과거의 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그때까지의 1) 완료, 2) 경험, 3) 계속, 4) 결과의 상태에 따라 과거 완료 시제를 써야 정확한 표현이 되는 것들이 있다.

학창 시절에 어려워했던 부분이 역시나 성인이 되고 나서도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영어가 배우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우리말과 어순이 다르다는 데 있다.

이 문장의 어순과 관련하여 영어 문장의 형식을 잘 배워둘 필요가 있다. 영어는 총 5가지의 문장 형식을 가지고 있다.

- 주어(S)+동사(V)

- 주어(S)+동사(V)+보어(C)

- 주어(S)+동사(V)+목적어(O)[직접 목적어(DO)]

- 주어(S)+동사(V)+목적어(I.O)[간접 목적어(IO)]+목적어(D.O)[직접 목적어(DO)]

- 주어(S)+동사(V)+목적어(O)+보어(C)

주어와 동사는 우리말에도 있어 익숙하나 물고기 이름 같은 보어라든가, 목적어면 목적어지 거기에 직접과 간접이 있는 부분까지 들어가면 멘붕이 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조금 긴 문장을 독해하거나 조금 복잡한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ㅓ는 문장의 형식 이해가 중요하므로 결코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이 책을 보고 있자니 고등학교 시절에 영어 공부에 많이 사용했던 맨투맨 영어 학습서가 생각이 난다. 비슷한 크기의 판형과 두께가 특히나 닮아 있다. 지금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면 예전보다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할까? 아마도 직장 생활에 필요하다는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열심히 하겠지만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언제 시작하든지 간에 언젠가는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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