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당신을 위한 예리한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민경수 옮김 / 지식여행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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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타자르 그라시안'

여러 유명한 철학자들만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17세기 스페인에서 출생한 예수회 신부이자 유명한 철학자라고 한다. 인간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훗날 프랑스 모럴리스트의 선구자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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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 순진한 당신을 위한 예리한 지혜 >>는 그가 남긴 말을 엮은 책으로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185가지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일반 책보다 작은 사이즈에 각각의 얘기가 1페이지 분량으로 길지 않아 곁에 두고 쉽게 접근할만하다.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종종 아니 자주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무엇을 위해 지금껏 달려왔는가? 무엇을(어떤 것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가? 등의 질문 말이다.

치기 어렸던 시절 남들보다 괜찮은 재능을 가졌다고 잠시나마 자만했던 적도 있었지만 지나고 나니 특출난 재능이 아니라 나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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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목표가 자꾸 돈으로 수렴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답답한 적이 많다. 돈을 목표로 잡을 수는 없고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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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한 인생은 아니지만 이왕 태어났으니 좀 더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사는 게 좋은 것 아니겠는가!


나이를 먹으니 확실히 잔머리가 늘어나는 것 같다.

학창 시절에는 지금 내가 겪는 시련과 고생이 훗날 나의 성장의 자양분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었는데, 육체적인 노화가 진행되어서인지 정신적으로 나약해서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좀 더 편한 걸 찾게 되는 건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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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도 그렇게 살아가고, 이게 슬기롭게 사는 것이라고 스스로 애써 포장해 보지만 너무 편한 것에만 맛 들이고 있는 것 같다.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인생의 목표를 확실히 세우고 거기에 맞는 아주 구체적인 계획 하에서 열심히 살아가야 할 때와 잠시 쉬어가야 할 때를 구분 지어 전략적으로 접근해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라는 얘기는 많은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얘기지만 이 책은 흥미롭게도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직장 생활도 일정 시간 지나고 나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의 경계와 정의가 점점 더 희미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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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득 드는 생각은 아직 인생의 경험이 일천하긴 하지만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나 싶다.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얘기는 다시 말하면 어떤 일에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재능)이 있다는 얘기고, 재능 있는 일을 일정 수준 이상 하다보면 능력이 개발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재미와 함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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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구분 짓는 것보다 인생의 목표와 동기화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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