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ㅣ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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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童話). 문자 그대로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하지만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이 짧은 이야기가 어떤 어른들의 책보다 더 큰 울림과 여운이 있음을 종종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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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무게를 느끼며 오늘 하루도 힘겹게 살아가는 어른들이 어릴 때 읽었던 동화의 그 얘기들을 생각하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깨를 누르는 짐의 무게를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온 세상이 행복으로 들뜨는 크리스마스 이브, 가난한 집안에서 선물도 없이 우울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틸틸', '미틸' 남매. 그때 남매에게 요술쟁이 할머니가 다가와 아픈 딸을 위해 파랑새가 필요하니, 파랑새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하며 남매의 여정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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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질병의 방, 전쟁의 방 그리고 마침내 꿈의 방까지 도달하지만 그 어디서도 파랑새를 찾지는 못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피곤함에 지쳐 초라하기만 했던 집에 돌아왔더니 집에서 키우던 멧비둘기가 그렇게도 찾아 헤맸던 파랑새였다는 걸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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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많이 인용되는 바로 동화 '파랑새'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는 얘기는 다시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현재 행복하지 않다는 의미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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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 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마도 우리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할 만한 요소가 훨씬 더 많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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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않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 찾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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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소박한 행복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행복을 전혀 알아보지 못해요."

"단지 네가 그걸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거지.... 앞으로는 우리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여주면 좋겠어. 그러면 더 고귀하고 고상한 행복들을 만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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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의 제목은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이다.

기름에 오염된 바닷물에 날개가 젖어 죽어가는 갈매기 '켕가', 마지막 비행을 허던 중 '소르바스'라는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소르바스가 갈매기를 도와 기름을 제거하려 했지만 결국 세 가지 약속을 한 뒤 알 하나만을 남기고 죽어버리게 된다.

1) 자신의 알을 먹지 않기 2) 알을 보호해 주기 3) 태어난 새끼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알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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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갈매기에게 '행운아'라는 뜻의 '아포르투나다'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정성으로 키우지만 날아본 적이 없는 고양이는 백과사전까지 뒤져가며 '아포르투나다'를 가르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어쩔 수 없이 고양이의 규칙을 깨고 자기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인간을 신중하게 고른 후 고양이와 인간의 도움 끝에 결국 비행에 성공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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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배려'가 점점 더 줄어드는 각박한 현실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같은' 인간임에도 우리는 왜 서로를 이렇게 이해하지 못하고 미워하고 다투고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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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고양이, 인간 이렇게 전혀 다른 종의 어울림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이해와 배려. 그 이해와 배려 속에서 마침내 용기를 내어 비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동화는 아이만 읽는 책이 아닌 어른도 읽을 수 있는(읽어야만 하는) 책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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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갈매기야. 고양이가 아니야. 그러니 너는 갈매기의 운명을 따라야 해. 네가 하늘을 날게 될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네가 우리에게 가지는 감정과 너에 대한 우리의 애정이 더욱 깊고 아름다워질 거란다. 그것이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의 애정이지."

"너는 틀림없이 날 수 있어. 숨을 크게 쉬거라. 빗물을 온몸으로 느껴 봐. 그냥 물이란다. 너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로 인해 행복을 느낄 거야. 어떤 때는 물이라는 것이, 어떤 때는 바람이라는 것이, 또 어떤 때에는 태양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런 것들이란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비가 내린 다음에 찾아오는 것들이지. 일종의 보상처럼 말이야. 그러니 자, 이제 비를 온몸으로 느껴 봐. 날개를 쫙 펴고 말이지."

"날개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아냐. 오직 날려고 노력할 때만이 날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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