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 슬기로운 인생 후반을 위한 7가지 공식
스벤 뵐펠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빨리 성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 곧 50이 된다고 생각하니 세월의 빠름과 무상함을 절감하게 된다.

​

비를 맞으며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축구하고 그리고 들어가서 새벽까지 야식을 먹고 바로 잠들어도 소화에 아무 이상이 없었던 그때. 요즘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자제를 해야겠지'하며 스스로 멈추게 되는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씁쓸함 마저 느껴진다.

​

의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되었다. 정확히 그 절반인 시점인 50부터는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어찌 보면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이때를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

이 책은 인생 후반부인 50 이후를 즐겁게 보내기 위한 7가지 공식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

책을 읽기에 앞서 지금껏 증명사진 형태의 저자 소개 항목만 보다가 천진난만한 소년처럼 장난기 가득한 저자의 사진들을 보니 확실히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7가지 공식은 아래와 같은 항목들이다.

- 마음가짐

- 식사

- 운동

- 수면

- 호흡

- 이완과 휴식

- 사회관계

​

인생의 후반부를 위한 금전적인 준비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하겠지만 어찌 보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단지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자칫 간과할 수 있는 정신적인 건강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적인 노화뿐만 아니라 확실히 변한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부정적인 의견과 시각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좋게 얘기하면 현실을 보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포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녹록지 않은 현실의 진면목을 알게 되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계획을 세워서 도전해 보았자 번번이 운명의 수레바퀴에 무릎을 꿇게 되니 변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점점 더 약해져 '뭘 하든 안될 거야'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게 된다.

​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더욱 끌어당길 뿐이다. 그 유명한 '끌어당김의 법칙'을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 중 어떤 사람의 인생이 더 즐거울지는 누가 봐도 답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식탐이 조금 있는 편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인생의 커다란 즐거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어 건강을 위해 식탐을 줄이고자 하지만 잘 되지는 않고 있다.

​

아침을 먹지 않고 1일 2 식을 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체중의 변화가 거의 없는 걸로 봐서는 나머지 끼니에서 섭취하는 칼로리가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질병의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영양 섭취 과다로 인한 것임을 보여주는 통계가 많이 있다. 산업과 기술의 발달로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하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풍족함이 도리어 건강에는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

많은 사람들이 끼니 뿐만 아니라 간식도 자주 먹고 배가 고프지 않아도 습관처럼 끼니는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

거기다가 시간이 없어서 간편하다는 핑계로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어나면서 영양 섭취도 불균형 상태를 이룬다.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말도 있듯이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식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식사와 함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먹는 것에 대한 관리를 통해 체중을 조절할 수는 있겠지만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

요즘 걷기와 등산을 하면서 운동의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운동을 못하는 날에는 몸이 뻐근해서 밤에라도 나가고 싶어지는 걸 보면 몸도 운동을 바라고 습관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

하루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직장인에게 있어 운동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필수불가결한 항목이다. 편한 것을 거스를 줄 아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빨리빨리 성과를 내야 하고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현대 사회는 필연적으로 긴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잘 때나마 긴장을 잊고 살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이러한 긴장을 수면에도 영향을 미쳐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불면증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

이러한 긴장 가득한 삶은 능력 발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에도 해를 끼친다.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어줘야 한다. 쉰다고 해서 단순히 주말에 소파에 누워 잠을 더 자는 것이 아닌 마음의 휴식에 집중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두 가지 항목인 이완과 휴식을 호흡과 결합하여 명상의 형태로 진행한다면 좋을 것 같다.

​

​

지금껏 살아오며 인생 후반부를 위한 준비는 오로지 금전적인 부분에만 집중을 했던 것 같다. 쫓기듯 금전적인 부분에 집중을 했지만 성과도 미비하고 그렇다고 해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냐 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우선순위가 높은 항목에 집중하면 나머지 부분은 부수적으로도 따라올 수도 있는 법인데 덜 중요한 것을 인생의 전부인 양 생각하며 살아온 삶이 답답하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

​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조금씩 준비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삶이 펼쳐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변화는 나의 의지에서 시작하는 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