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는 확실히 삶과 인생의 중심이 아이를 기준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아이를 위해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지? 무엇이 아이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인지? 이 고민은 끝도 없이 밀려들고 그때마다 고심 끝에 결단을 내리지만 늘 지나고 나면 후회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 육아인 것 같다.
이 책 <<슬기로운 시골 육아>>는 행복한 삶, 아이를 위해 강원도 영월로 이사 간 세 식구의 육아일기다. 판형이 일반 책과 다르게 가로가 더 긴 형태고 거의 매 페이지에 사진이 있다 보니 한 편의 성장앨범처럼 느껴진다.
"시골에 가서 사는 게 행복할 것 같아? 그럼 가자. 지금 당장 행복해져야지.우물쭈물하다가는 그 행복은 그냥 지나가버려."
"시골에 가서 사는 게 행복할 것 같아? 그럼 가자.
지금 당장 행복해져야지.
우물쭈물하다가는 그 행복은 그냥 지나가버려."
나도 본가가 시골이다 보니 여행 비슷하게 아이를 데리고 종종 며칠씩 다녀오곤 한다.
개울과 작은 물고기, 풀숲과 곤충들, 강아지까지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에 아이들은 피곤할 줄도 모르고 신나서 뛰어다닌다.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며 시골 육아에 대한 생각도 머리를 스쳐간다. 무엇이 아이를 위한 더 나은 선택일까?
시골에서의 며칠이 도시와는 다른 색다름에서 오는 설렘인지, 아니면 도시보다 시골에서의 삶을 더 좋아해서 행복해하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고, 거기다 직장, 교육 등 현실적인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떠오르며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과감하게 시골 육아를 선택한 저자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어떤 선택이든 후회는 남겠지만 저자의 말대로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삶에만 집중하다 보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즐거운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