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변곡점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첨단 산업에만 국한된 일도 아니고, 다른 기업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모든 전략적 변곡점은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표 [4-2]는 이번 장에서 든 예시를 종합한 것이다. 이 표를 볼 때마다 나는 전략적 변곡점이 얼마나 다양하고 흔히 발생하는지 새삼 깨닫는다. 어디에나 승자와 패자가 존재함을 명심하라. 또한 어떤 기업이 승자 또는 패자가 되느냐는 주로 적응력(degree of adaptability)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라. 전략적 변곡점은 위기뿐 아니라 성공 가능성 또한 가져다준다. “적응하느냐, 죽느냐”란 상투적 표현이 진정한 의미를 갖는 근본적 변화의 시점이 바로 전략적 변곡점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던 기업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사라지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봐왔다. 시장의 변화, 소비자(구매자)의 변화의 트렌드를 얼마나 빨리 읽고 거기에 적응하느냐가 성공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혁신 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넷플릭스를 한번 생각해 보자. 그동안은 독자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을 창출하며 매년 괄목할 성장을 이루어냈지만, 이렇게 잘나가는 기업이 있다면 늘 이 전략을 모방하는 기업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최근 기사에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가 주춤하다고 하는데 이 시점(전략적 변곡점)에서 넷플릭스는 또 어떠한 적응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많은 스포츠 경기에서 보듯 ‘타이밍이 전부’다. 일찍 행동을 취하면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동일한 행동이라도 뒤늦게 실행하면 미흡한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일찍’이라는 말은 그저 ‘빨리’라는 말이 아니라 기존 사업의 기세가 아직 강할 때, 현금 흐름이 아직 활발할 때, 조직이 아직 온전할 때 행동을 취한다는 의미다. 사업의 기세가 건강하게 유지된다면 회사의 포지션을 재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 의미의 ‘거품’이 형성된다. 이 거품의 보호 아래서는 사업의 모든 징후가 좋지 않은 쪽을 가리킬 때보다 쉽게 변화를 추진할 수 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변화의 타이밍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대부분의 실패 사례들을 보면은 '지금은 괜찮겠지', '아직은 괜찮을 거야'하며 타이밍을 놓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잘나가고 있을 때 빨리 행동을 취하게 되면 그만큼 변화의 원동력도 크고, 혹 실패하더라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평상시 관심이 많았던 PC의 역사서와 같은 느낌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이 기업의 경영에 대한 전략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고 하나 개개인도 따지고 보면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기업을 경영하는 것과 다름없으므로 여기에서 설명된 많은 상황과 요소들은 인생의 전략적 변곡점에서 어떤 전략과 선택을 취해야 할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와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인생의 수많은 선택의 연속에서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일지 늘 고민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