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직장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영어의 쓰임새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외국 바이어가 회사에 출장 오는 경우가 많아 대면 미팅을 통한 회화 위주의 업무가 주였다면 이제는 이메일과 문서 작성을 통한 쓰기 위주의 업무로 변하였다.
회화의 경우 한번 뱉은 말은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고 사라져 버리고, 상대방이 잘 이해하지 못할 경우 여러 번 다시 설명하면 되므로 문법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쓰기 위주의 업무로 변경되다 보니 갑자기 문법이 커다란 장애물이 되어 버렸다. 한번 보내버린 메일이나 자료는 되돌리기가 어렵고 기록으로 남겨지다 보니 문법이 계속해서 신경 쓰일 수밖에 없게 되고 업무의 진척이 현저하게 느려짐을 여러 차례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