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영문법 -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영어문법 특급비밀
박지은 지음 / 지식여행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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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직장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영어의 쓰임새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외국 바이어가 회사에 출장 오는 경우가 많아 대면 미팅을 통한 회화 위주의 업무가 주였다면 이제는 이메일과 문서 작성을 통한 쓰기 위주의 업무로 변하였다.

회화의 경우 한번 뱉은 말은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고 사라져 버리고, 상대방이 잘 이해하지 못할 경우 여러 번 다시 설명하면 되므로 문법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쓰기 위주의 업무로 변경되다 보니 갑자기 문법이 커다란 장애물이 되어 버렸다. 한번 보내버린 메일이나 자료는 되돌리기가 어렵고 기록으로 남겨지다 보니 문법이 계속해서 신경 쓰일 수밖에 없게 되고 업무의 진척이 현저하게 느려짐을 여러 차례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글로벌 시대가 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되며 회화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확실히 대두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바탕이 되는 문법은 아예 등한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책 <<2시간 영문법>>은 제목 그대로 영어 문법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짧은 시간에 터득할 수 있도록 요약, 정리한 책이 되겠다.

영어 문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 아이를 지도하는 부모 및 직장인까지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영어를 하다 보면 과거 시제 표현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공부한(외운) 영어 단어는 현재 시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현재 시제의 동사로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잘못된 표현을 외국인이 들으면 자기가 알아서 교정해서 들으며 우리의 표현을 이해할는지도 모르겠지만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종종 오해의 소지가 있다. 고치려고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 항목 중의 하나이다.


이 과거 시제 표현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have와 결합된 형태이다. 우리말은 거의 동일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영어는 have가 들어가게 되어 동사의 과거 표현과 이것 중 무엇을 쓰는 것이 맞는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To와 동사가 결합되는 것도 쉽지 않다. 문장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To 부정사로 쓰이는 경우도 있고, 문장의 맨 앞에 위치하기도 하는데 To를 대부분 '~하기 위해'로 배우다 보니, 문장 맨 앞에 쓰는 경우 생략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할 텐데'라는 표현도 많이 쓰는데 would, could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거기다 과거 시제의 have까지 추가되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조동사는 문자 그대로 동사를 도와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영어를 쓰다 보면 '~은 꼭 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 표현만 해도 must, should, have to, ought to 등 참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조동사가 어떤 뉘앙스를 얘기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기는 어렵다.

책을 보다 보니 학창 시절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나의 영어 문법이 참으로 부족한 게 많구나 하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이런 문법으로 그동안 진행했던 많은 대면 미팅에서 생겼을지도 모를 실수를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역시 잘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공부만이 정답이다. 영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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