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격언에 '머리가 좋은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돈을 번다'라는 얘기가 있다. 투자는 심리전이라는 얘기다.
가끔가다 평일 휴가 때 HTS를 띄워 놓고 투자한 종목의 매수, 매도를 장시간 지켜볼 때가 있다. 가치 투자를 표방하고 있지만 쉼 없이 살아 움직이는 호가 창을 보다 보면 조금이라도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지금이 추세 하락의 전환점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이러한 심리를 극복하기 위해서 책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남을 따라 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예측하지 않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자신의 투자 원칙에 따라 선정한 종목이 아닌 남이 좋다고 해서 들어간 종목은 아는 정보가 극히 적으므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주가는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므로 내일, 그리고 앞으로의 주가를 미리 걱정하거나 예측하며 투자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 급락한 종목이 당장 내일 상한가를 갈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주식 시장에서는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