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식당 - 상처를 치유하는
이서원 지음 / 가디언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SE-c459a895-5b5b-4ba5-aaf0-bb9d33e9a87b.jpg

SE-23ef8a3b-c505-4c69-b273-cc2ed4dbe695.jpg

SE-135d07d9-69f5-49d0-87df-0d3fbe2aa5fc.jpg


나이를 먹을수록 부정적인 감정이 더욱 늘어나는 것이 느껴진다.

혼자만의 문제일까, 세월이 흐를수록 가중 되어오는 현실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특히나 요즘은 코로나 블루로 인해 가속도가 더해지는 것 같다. 주말에 틈틈이 바람을 쐬며 부정적인 감정을 몰아낼 기회마저 뺏겨 버리며 이 감정을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우리는 종종 '감정을 요리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언제부터 누가 사용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기가 막힌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좋지 않은 재료를 가지고도 멋들어진 요리를 만들 수 있듯이 좋지 않은 감정도 멋들어지게 요리하면 좋은 감정과 행동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 <<감정 식당>>은 나에게 상처를 주는 10가지 감정을 잘 요리하여 관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 10가지 감정은 불안, 두려움, 조바심, 분노, 우울, 미움, 시기심, 열등감, 죄책감, 후회이다.

SE-e3d57661-b0be-4219-a1c2-e74c034159bb.jpg

감정을 가계도로 표현한 부분이 재밌다. 3대인 할머니, 딸, 손녀로 나누어서 할머니는 욕구로, 딸은 감정으로, 손녀는 행동으로 표현했다.

배가 고픈데 먹을 것이 없어서 짜증을 내며 밥상을 발로 찬다고 할 때, 배가 고파서 먹고 싶은 것이 할머니, 즉 욕구가 되고 짜증을 내는 것이 딸, 감정이 되며, 밥상을 발로 차는 것이 손녀, 행동이 되는 식이다. 욕구는 인간의 본성으로 잘잘못을 따질 수가 없다. 배고프면 먹고 싶고 졸리면 자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다음 단계인 딸, 즉 감정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좋은 행동 또는 나쁜 행동이 나오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SE-39d4f5cb-46ab-48dd-a0fb-d13cc5236330.jpg

열 가지 감정에 대한 욕구 및 부정적인 행동과 긍정적인 행동을 정리한 표이다. 자신의 현재 감정과 상태를 체크해 보면 좋을 것이다.

SE-05d6c441-9e98-4eae-aef5-140a0c1bd022.jpg

 

SE-9e1db27d-9c89-40c1-87f1-abb323f25246.jpg


사람은 모르는 상황에 맞닥 뜨리게 되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이지만 그 정도에 따라 사회생활이 힘든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책에서는 이 두려움이란 감정을 라면의 레시피와 접목하여 얘기하고 있다.

두려움은 지금 처지에서 뭐든 대비하라는 부탁을 나에게 하는 감정이므로 나를 죽이는 감정이 아니라 나를 살리는 보약 같은 감정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차분하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SE-06137a34-65b8-4b6e-a0b3-3920ac26175b.jpg

 

SE-ba2ff948-6062-4576-b550-1301d13cd7ef.jpg


코로나 블루가 더해져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 감정을 요리하는 레시피는 국민 술안주인 치맥이다.

책에서는 이 우울이 생기는 두 가지 이유를 얘기하고 있다. 하나는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느 날 나에게 생기는 일을 내가 감당할 수 없어서이다. 우울은 결국 좌절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러한 좌절감은 잘하려고 하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발생하는 법이다. 하지만 너무 결과만을 바라보지 말고 시도(시작)를 했다는 것을 바라보면 좋지 않을까? 인생에서 성공보다는 실패가 훨씬 더 많은 법이다.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실패의 좌절감은 맛보지 않겠지만 성공의 희열감 또한 느낄 수 없다. 

 

요즘같이 힘든 시국에 복잡 미묘한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나의 감정이 어떻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체크리스트와 실제 사례를 나의 감정에 대입시켜 보다 객관성을 가지도록 하고 황금 레시피를 통해서 나의 감정을 조금은 멋들어지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길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