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 않은 지난 회사 생활을 돌이켜 보면 나의 회사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업무도 아니고 바로 팀장이었던 것 같다. 어떤 팀장을 만나느냐에 따라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편차가 참으로 컸었다.
팀장이 어떤 업무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어떤 성격 유형인가를 파악하는 데는 일정 시간이 걸리지만 가장 먼저 손쉽게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팀장의 말투'이다. 여러 팀장을 거치면서 참 다양한 유형의 말투를 접했다. 팀원에게 부드럽고 유머스러운 말투로 접근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팀장도 있는 반면에 짜증과 폭언을 남발하며 회사 생활에 참으로 회의를 느끼게 했던 팀장도 있었다.
팀원들을 이끌며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할 팀장 역량 중의 가장 기본은 바로 말투가 아닐까 생각한다.
"회사 생활에서 팀원들에게 팀장의 말투는 업무환경이고 복지 여건이다. 팀장의 말투 수준이 약간 떨어진다면? 팀원은 누추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셈이다. 반면에, 팀장의 말투라는 환경이 개선되었을 때 팀원들은 후련함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팀원에겐 팀장의 말투가 최고의 복지인 셈이다."
팀장의 말투가 회사의 업무 환경이고 복지 여건이라는 표현에 120% 공감한다. 회사의 물질적인 복리후생도 중요하지만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복지가 안 좋은 곳에서 일하는 팀원들은 계속해서 이탈자가 나올 것이고 당연히 성과 또한 좋지 않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토록 중요한 말투지만 스킬로써 쉽게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아니다. 말투라는 것이 그 사람의 인성과 성격에 바탕을 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은 쉽게 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유형을 미리 파악해서 그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확인하고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