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사람의 체질을 네 가지로 분류한 것과 유사하게 이 책에서는 인간의 주요 의사소통 방식을 네 가지 동물에 대입하였다.
- 티라노사우루스(갈등, 논쟁자):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솔직하며 직설적이나 타인을 공격하거나, 가혹하게 굴거나
비아냥대기도 한다. 자칫하면 대화의 선을 넘기 쉬우므로 자제력이 필요하다.
- 쥐(순응, 추종자): 상대방에게 통제권을 넘기면서도 자신을 지키려면 약해 보이지 않아야 하고, 끈기를 갖고 조언
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좋은 추종자는 겸손하지만 약하지 않다.
- 사자(통제, 리더): 리더가 되려면 책임감 있게 효과적으로 지휘할 줄 알아야 한다. 통제가 과하거나, 고지식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좋은 리더는 상대방을 지지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헌신과 자존감을 끌어낸다.
- 원숭이(협력, 친구): 팀워크에 숙달하려면 과하거나 부적절한 친교는 주의해야 한다. 좋은 친구는 온정, 대화, 배려
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애착을 쌓는다.
위의 그림에서 둘 사이를 가로지르는 수직선은 권력관계를 가리킨다. 내가 사자의 태도를 취할 때는 상대방이 순응(쥐) 해 주길 바라고, 내가 쥐와 같은 추종자의 자세를 취할 경우 상대방은 책임을 져주는 사자 역할을 기대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원숭이도 서로 반대되는 힘이다. 하지만 둘은 서로를 밀어내는 관계이다. 갈등을 부추기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소통 방식을 사용하면 상대방도 십중팔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방식으로 변화된다. 반면에 협조적이고 친근한 원숭이의 소통 방식은 같은 행동을 이끌어낸다.
여기에서 핵심은 어떤 동물은 좋고 어떤 동물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네 가지 동물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유형인지를 잘 파악해서 그것과 대립되는 유형을 피할 수 있다면 의사소통을 좀 더 원활하게 끌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행동을 통제할 수는 없으므로 통제할 수 있는 자신의 행동과 말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복잡한 인간관계의 현대 사회에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은 참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사회생활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역시나 다른 요소와 마찬가지로 대화에서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도 역시 공부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화 역시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공감이 그 바탕에 있어야 함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