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성: 하늘의 길잡이
옛날 항해에서 길잡이 역할을 한 별로 유명한 북극성은 사실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 아니라 47번째로 밝은 별이다. 지구에서 430 광년 떨어져 있으며 하나의 별이 아니라 삼중성, 즉 세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가장 밝은 별은 태양보다 무려 2,000배나 밝게 빛나고 있다. 지구의 자전축을 연장했을 때 북극성의 위치와 거의 만나기 때문에 위치가 고정되어 있어 길잡이 역할을 한 이 별도 더 먼 옛날에는 다른 별이 이 역할을 수행하였다. 기원전 4세기 경에는 '코카브'라 부르는 별이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이는 지구의 자전축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 샛별: 빛을 가져오는 자
샛별이라 불리는 금성은 사실 '별'이 아니다. 별은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태양과 달을 제외한 가장 밝은 빛을 발하는 금성은 지구와 가깝기 때문에 그렇게 밝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종교적, 신화적 의미를 많이 부여받았다. '에오스포로스' 또는 '포스포로스'라고 불렸는데 이는 '새벽을 가져오는 자', '빛을 가져오는 자'라는 의미이다. 공전 궤도에 따라 새벽하늘 또는 초저녁 하늘에 보이기도 하는 등 위치가 변화무쌍하며 밝게 빛나기 때문에 UFO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별에 대한 책을 집어 드니 자연스레 밤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그동안 신경도 쓰지 않았던 관심도 없었던 밤하늘의 그 수많은 별들이 다시금 가슴속에 자리 잡는 듯한 느낌이다. 속세에서 한 푼 두 푼 더 벌려고 아웅다웅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가는 이 삶이 광활한 우주와 비교하니 참으로 덧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신비로움에 둘러싸인 이 우주가 나의 자그마한 안식처가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