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 - 세 여자의 진짜 제주살이 이야기
이윤경.이윤영.이나즈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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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도 주목받았던 제주 살기가 코로나로 인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제주도 하면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

이국적인 풍경, 청정 지역, 돌이 많고 바람이 많은 자연환경 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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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갔던 제주는 기억이 없어서 논외로 치고, 여행으로 3번 방문을 하였다. 겨울을 제외한 삼게 절을 경험해 본 제주는 역시나 너무나 매혹적인 곳이었다. 3년 전의 마지막 여행까지는 말 그대로 여행이었는데 요즘은 제주에서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곤 한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복잡한 도시 생활이 싫어서일까?


이 책은 한 명의 저자가 아닌 세 여자의 리얼한 제주 생활이 담긴 진짜 제주살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두 커플은 주말부부를 하고 있고, 마지막 커플은 부부가 함께 제주에서 살고 있다. 왜 그들은 머나먼 제주에 가서 살고 싶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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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평상, 햇살, 바람 이것만으로도 이렇게 나의 마음이 씻기고, 어두움이 가시고, 새로 태어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할 수 있는 것인가. 마음이 한없이 너그러워지고, 닫혔던 마음이 활짝 열리고, 마음 안에 상쾌한 공기가 불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불과 몇 달 전의 내가 기억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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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기 전 컴컴할 때 출근하여 하루 종일 건물에 갇혀 지내다가 해가 지고 나서야 퇴근하는 삶이 오랫동안 반복되면서 과연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도 아직 내 집 마련의 꿈은 요원하고 햇살과 바람을 느낄 여유도 없이 지내는 이 삶에 과연 변화는 일어날 수 있을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너무나 상투적인 자기 계발 서적의 그 말들도 요즘은 공허하게만 다가온다. 마음가짐에 주변의 환경 특히 자연이 주는 영향력은 참으로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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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도 초등 때 하고 싶은 걸 실컷 하고 원 없이 놀았던 게 참 좋았다고 말하곤 한다. 난 평소에, 어린 시절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며 맘껏 놀았던 기억은 학년이 올라가서도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한 사람의 마음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아이의 그런 말을 듣는 것이 그 어떤 말보다 날 뿌듯하게 했다. 그래 잘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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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쑥쑥 자라며 교육에 대한 부분에 고민이 쌓여만 간다. 특히 요즘처럼 등교를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정 교육의 중요성이 커져만 가고 있지만 잠깐의 휴식과 편안함을 위해 너무나 고민 없이 TV를 틀어주는 모습이 반복되며 나에 대한 실망감과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동시에 생겨난다. 학습 능력을 키워주어 공부를 잘하는 모습도 기특하겠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 보고 싶다. 지성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감성과 남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길 소망한다. 제주의 그 천혜의 자연환경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라는 생각과 함께 제주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자의 삶과 생활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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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아직도 제주에 없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 아쉬움과 허전함을 다른 무언가가 채워주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나를 매혹시킨 제주의 구름에서 시작된 제주 자연에 대한 사랑....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자연이 내 마음을 채우면서 내 안에 뚫려 있던 허전한 빈 공간이 메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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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가장 먼저 제주에 가고 싶다. 아마도 이번에 제주에 가게 되면 지난 여행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다. 유명한 여행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닌 진정한 제주의 느낌을 한 번 느껴보고 싶다. 한 달 살기를 하면 더욱 좋을 것 같고. 제주가 주는 그 자연의 매혹에 푹 빠져 오롯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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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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