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나는 행복한가?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쉽사리 대답을 못한다는 것 자체가 벌써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학만 가면 좋은 세계가 펼쳐질 것 같았고, 대학에 들어가니 취직만 하면 신세계가 열릴 줄 알았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결혼을 하게 되니 그때부터가 진정한 인생의 시작이었다.
혼자만 걷기에도 가볍지 않은 발걸음인데 가족을 이루어 이 인생의 파고를 넘어가기에는 가끔 너무나도 버겁게 느껴진다. 세월은 또 어찌나 빠른지.
그저 인생의 앞에 펼쳐진 장애물을 치우는 데만 급급하다 보니 행복을 생각할 겨를도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