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해킹 다이어트 - 생각만 바꿔도 10kg 빠지는
남우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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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건강과 관련한 가장 큰 적 중의 하나는 바로 비만일 것이다.

비만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마도 잘못된 식습관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의 원인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먹을 것이 많고 또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오롯이 개인의 의지만으로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원인의 핵심인 뇌를 바로잡아, 즉 뇌 해킹을 통하여 생각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항상 배고픔을 느끼는 현대인의 식습관을 고치기 위한 식 충동 관리법 및 뇌 식사법을,

2장은 살이 빠지는 생활 습관을 만들기 위한 뇌 해킹 방법을,

3장은 망가진 우리 몸의 지방 대사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4장은 뇌 신경언어 프로그래밍(NLP)을 통해 성공 프로그램을 무의식에 심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원인은 자신의 '자제력'이나 '의지력'이 약하기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다이어트는 칼로리를 줄이거나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방법 등 욕구를 제한해 '먹는 것=쾌락'이라는 뇌의 기본적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무시하고 있다. 이것은 뇌를 '고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지 않는 한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실패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먹는 것은 너무나도 큰 즐거움, 즉 쾌락이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행의 70%는 먹는 것으로 생각할 만큼 여행지에서 평상시 먹지 못했던 걸 먹을 수 있는 걸 큰 즐거움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뇌에 각인된 커다란 즐거움을 개인의 의지만으로 욕구를 제한해 먹는 것을 안 먹거나 덜먹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결과를 뻔히 아는 승부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먹는 행위에 의식을 집중하지 않으면 우리의 신체감각은 둔감해진다. 그래서 식사를 할 때는 오감을 통해 느끼고, 씹고, 삼키고, 음식에 제대로 집중하며 식사를 해야 한다. 즉, 뇌 식사법의 핵심은 감각에 주의를 집중하고 먹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 현대인들 대부분은 식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일이 바빠서 일 수도 있고, 밥을 조금이라도 빨리 먹으면 그만큼 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군대에서처럼 맛도 느낄 새가 없이 그저 배를 채우는 데만 급급하다. 책에서는 이러한 먹는 행위에 집중하지 않으면 신체감각이 둔감해지므로 많이 먹을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 음식이 주는 여러 가지 식감과 단맛, 짠맛, 신맛 등 식사 시에는 오감을 통해 먹는 것에 집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많이 씹게 되며 이것이 소화력을 높이고 또 길어진 식사 시간만큼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을 주리라 생각한다.


"지금 스쿼트 100회를 하라는 우리 의식의 지시에 우리 되는 바로 빨간 불을 켜 버리며 저항한다. 이렇게 장애물이 클수록 내가 되고 싶은 상태와 멀어진다. 그래서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행동을 뇌가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작게 만들어야 한다. 스쿼트 100회는 스쿼트 1회로, 피아노 연습을 하는 것은 피아노 앞에 앉는 것으로, 러닝머신에서 운동하는 것은 운동화를 신는 것으로. 이처럼 아무리 피곤할 날이더라도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수준으로 작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습관적 행동들을 보면 무척 작은 수준의 동기로도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표를 작게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바로 생각도 작게 만드는 것이다. 이 작은 목표 즉 스쿼트 1회 하기, 피아노 앞에 앉기, 운동화 신기가 원래의 목표인 것처럼 받아들여야 한다. 즉, 작은 목표를 달성했다면 그날 우리는 성공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 목표는 너무나도 쉬워서 아무리 피곤한 날에도 매일 목표 달성에 성공할 수 있고, 이렇게 매일 성공한다면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커다란' 결과도 반드시 얻을 수 있다."

>> 최근에 읽은 습관 관련 책과 일맥 상통하는 내용이다. 우리가 자기 계발을 위해 뭔가 계획을 세우게 되면 잘해보고자, 더 빨리 좋은 결과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 평상시 나의 행동 패턴에 비해 과한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뇌는 이걸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게 되고 이는 결국 실천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휴대폰의 잠금 화면을 푸는 것처럼 너무나도 쉬운 행동을 목표로 세우게 되면 뇌의 거부감이 확연히 줄어들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실천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실천도 성공이라 생각해서 '계획 -> 실천 -> 성공 -> 새 계획'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 이것이 누적되어 향후 큰 성과로 나타날 것이다.


"같은 상황에 직면해도 사고나 행동 패턴은 십인십색인데 이는 타고난 천성뿐 아니라 과거의 체험이나 경험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사람의 다양한 경험이 코드(code)화 되어 뇌에 입력된 것을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무의식 영역의 프로그램을 다시 씀으로써 사고나 행동을 자기가 바라는 방향으로 바꿔 갈수 있다. 물론 과거에 생긴 일은 바꿀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태도는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은 결코 힘든 일이 아니며 그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다. 여기서 무의식 영역에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방법론을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Neuro Linguistic Programming)에서 제시한다. 컴퓨터가 정해진 동작을 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을 '프로그래밍'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마음을 만드는 두뇌 시스템도 컴퓨터 시스템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 우리의 뇌는 우주처럼 신비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으로 바보 같은 존재이기도 한 것 같다.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었던 외부적인 자극이나 사건들이 거짓이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각자의 과거 체험이나 경험에 의해 형성된 각자의 프로그램에 의해 외부 사건이 삭제, 왜곡, 일반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수정하듯이 뇌에 입력된 프로그램도 바꾸게 되면 외부 사건에 대한 느낌이나 태도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 즉 NLP의 핵심이다. 이는 최면, 자기 암시 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체중 감량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보다는 습관 만들기에 대한 내용이 더 크게 다가왔다. 체중 감량의 성공을 위해서는 역시 실천이 중요한 것이고 이러한 실천을 위해 이 책은 습관 만들기에 대한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 실천만이 살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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