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모든 것은 반드시 존재하게 된 원인을 수반한다. 바로 이 점이 인류가 해결해야 할 화두의 골자이다. 이것이 명확히 밝혀져야만 우주 탄생과 생명의 신비가 밝혀지고 피상적으로 이어온 제반의 우주론과 인식론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생명 속에 담긴 실존의 문제. 이것이 인류가 지금껏 배양한 역사와 지식의 결정판이다."
책 초반부에 나오는 내용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한다. 근대화 시기를 거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문명의 경이로움에 감탄하지만, 아직도 뇌, 우주, 생명 등의 근원적인 부분까지 접근하기는 참으로 멀고도 긴 여정이 남아 있다. 세상에 판치는 범죄와 부패, 악인들을 보며 존재하는 모든 것은 존재하게 된 원인이 있다는 부분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윤회 사상과 결합되어 그들의 업(카르마)이 내세에 인과의 법칙을 따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3차원을 벗어난 얘기라 우리 같은 범인(凡人)들이 이해하기 또한 어렵다.
인간 실존의 문제를 밝히기 위해 저자는 동양철학의 음양오행뿐만 아니라 서양의 물리학, 그것도 뉴턴의 만유인력과 같은 고전 물리학부터 플랑크 상수, 힉스 입자 등 최첨단 물리학 거기다 초끈 이론을 저자 스스로 발전시킨 양 끈 이론까지 등장시키며 동서양 학문 융합의 결정체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수년, 아니 아마도 수십 년의 공부와 고뇌가 담긴 내용을 단 며칠의 독서로 이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너무도 어려운 내용이지만 너무도 관심 있는 주제이기에 차근차근 꾸준히 접근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