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바뀌다 습관이 바뀌다 - 교정영어 14일의 홈트
한숙종 지음 / UR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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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와서도 이어지는 영어 스트레스에 종종 만국 공용어가 '영어'가 아닌 한국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럼 스트레스 중의 하나는 완벽히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공부가 시작되니 초중고 12년, 대학교까지 하면 무려 16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는 셈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 가지를 노력하고 연습함에도 불구하고 잘 못하기는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영어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이 어찌 보면 이상하기도 하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교과서의 '정답 영어를 말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영어로 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보자"

>> 책의 서두에 나온 문구다. 여기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학창 시절 '실생활 영어'가 아닌 '수험영어'에 익숙해져 교사가 가르쳐 주는 대로 문법과 독해, 단어 암기에만 치중했던 그 16년의 습관들이 몸에 배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입사해서 영어를 쓸 때도 그때의 습관이 장벽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영어를 잘못 쓰게 되면 마치 영어 시험에서 문제를 틀리는 것과 같은 기분. 그러다 보니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려고 하게 되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사고와 접근 방식 이해하기

영어식 사고와 접근 방식: 영어는 행동 중심으로 사고하고 구체적인 요소로 접근한다.

사고방식, 행동 중심(make, have, give, and take ...)으로 요소들의 관계를 파악한다.

I get(=take) to this coffee shop every morning which gives a quiet atmosphere having few people and soft background music.

한국식 사고와 접근 방식: 한국어는 사람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전체적인 맥락으로 접근한다.

사물은 내 행동을 받는 대상으로 생각한다.

I like this coffee shop because it's comfortable..

나는 이 커피숍이 좋다. 왜냐하면 이곳은 편안하기 때문이다.

"이제 '영어로 말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생각하지 말자. 물론 외국어를 배운다는 자체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더 이상 '100점짜리 영어'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 말자. 항상 만점 영어로만 말하라는 건, '우리에게 국제무대의 동시통역관처럼 말하라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일상에서 소통하기 위해 영어로 말한다. 100점이 아닌, 나에게 적합한 수준의 영어를 명확하게 이해하자. 언제 어디에서 어떤 목적으로 영어를 활용하려는지를 알고, 그 상황에 맞는 수준의 영어 '도구'를 사용하자."

>> 우리나라 모국어인 한국어도 틀릴 수 있는데 우리는 외국어인 영어를 사용하면서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하다 보니 사고가 경직되고 몸이 경직된다. 한국 예능에 나온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조금만 능숙하게 구사해도 잘 한다고 놀라며 칭찬하지만 영어 사용에 대한 기준은 네이티브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가 어떤 목적에서 영어를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지 그리고 거기에 맞는(국한된) 영어는 무엇인지 파악하고 난 다음 그 상황에 맞는 수준의 영어를 배우고 사용하면 될 것이다.

▶ 교정 영어 14일의 홈트 커리큘럼 (Day1~3: 생각이 바뀌다 / Day4~ 14: 습관이 바뀌다)

Day 1. 영어의 주요 4동사

- make, have, give, and take 영어의 주요 4동사를 활용하여 영어식 사고를 이해한다.

Day 2. 드로잉 기법과 영어 단어로 생각 정리

- 메시지를 이미지로 구체화하고 이를 영어 단어로 정리하여 영어식 접근법을 이해한다.

Day 3. 문장의 기틀 세우기

- '한 사람 묘사' 기법을 활용하여 수준별 문장의 기틀을 이해한다.

Day 4. 공감하여 듣기

- 영어를 한국어 해석 없이 영어로 듣고 이를 영어회화에 활용한다.

Day 5. 패럿 리핏팅

-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기' 기법을 활용하여 영어가 한국어로 해석되는 습관을 교정한다.

Day 6. 요약하여 말하기

- 공감하여 들은 내용을 내 수준의 문장으로 말해볼 수 있다.

Day 7. 스토리 포커스

- 모든 내용이 아닌 스토리 관련 핵심 부분만 공감하여 들을 수 있다.

Day 8. 비교하며 말하기

- '비교하여 말하기' 기법을 활용하여 나와 원어민 영어 말하기 방식의 차이를 좁힐 수 있다.

Day 9. 공감하여 말하기

- 영어를 한국어 해석 없이 영어 자체로 이해하고 영어 표현을 회화에 활용한다.

Day 10. 발음과 리듬 듣기

- 영어에 중요한 발음과 리드미컬한 요소를 이해하며 들을 수 있다.

Day 11. 리듬 마디로 말하기

- '영어의 리듬 마디'를 구분하여 영어를 리드미컬하게 말할 수 있다.

Day 12. 필사하며 말하기

- 보고 들어도 구분하지 못하는 영문법을 필사로 익혀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시킨다.

Day 13. 9칸 영문법

- 나에게 꼭 필요한 영문법을 채워 영어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Day 14. 쉐도우 스피킹

- 정확한 쉐도우 스피킹 방법으로 영어회화를 독학할 수 있다.

그동안 고수했던 방법으로 효과가 없었다면 그것은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런 경우 방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생각이 바뀌면 습관 또한 바뀌게 된다. 지금까지 봐왔던 여러 가지 영어 학습서들은 영어 스킬을 늘리기 위한 여러 가지 테크닉에 집중한 느낌이라면 이 책은 지금까지 공부한 영어로 왜 영어 실력이 늘지 않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10여 년간의 영어 학습 습관이 단박에 바뀌긴 쉽지 않겠지만 차근차근 진행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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