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나를 위한 1일 1철학 - 힘든 나를 일으켜 세우는 하루 한 마디 지혜의 말
오세진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유례없이 힘든 시기다.

모든 상황을 온전히 혼자만의 힘으로 이겨내기에는 외부에서 불어오는 세상으로부터 불어오는 비바람이 너무나 거세다. 이럴 때 앞서 간 옛 선인들이 인간과 세상에 대해 고뇌하고 성찰했던 그 모습을 거울삼아 힘을 내고 이겨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동양철학의 진수를 담은 문헌에서 추려낸 365개의 이야기를 담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책이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1페이지당 1개씩만 담아, 책 제목 그대로 1일 1철학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목차는 우리 인생의 시간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 1장: 시작 (내 인생은 나의 것)

- 2장: 난관 (모든 실패는 경험이다)

- 3장: 도전 (원하면 간절해져라)

- 4장: 인내 (치열하게 버티는 당신에게)

- 5장: 성장 (마침내 해낸 당신에게)

- 6장: 내일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논어>의 '양화' 편에 나오는 얘기로 사람이 태어났을 때는 서로 간에 큰 차이가 없지만 후천적인 습성에 따라, 즉 다시 말해서 후천적인 노력과 수양에 따라 선천적인 것을 이겨 사람이 달라지게 한다는 의미이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라는 말이 있어 선천적인 출발점이 남들과 다를 수 있지만 얼마든지 노력 여하에 따라 후천적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공자께서 수 천 년 전에 벌써 설파하셨다. 선천적인 부분은 문자 그대로 자기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니 그 부분을 불평하고 신경 쓰기보다는 개인의 후천적인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히 옳으리라.


<맹자>에 나오는 얘기다.

사람들은 어떠한 일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대부분 그 원인을 환경이나 타인 등 외부적인 부분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속으로는 자신의 잘못과 노력 부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달리 얘기하면서 '자기 위안'을 삼으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야 설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도 후회가 없을 것이고 다음에 재도전할 수 있는 발판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서>에 나오는 얘기다.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방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고정관념, 선입견의 힘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 먼저 들은 이야기, 자신의 생각과 맞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사실을 직시하며 논리적으로 설명해 줘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러한 자세는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만 야기할 뿐이다.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에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도록 사실은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시대에 따라 발생하는 고민과 갈등, 어려움의 양상은 다르지만 본질은 동일할 것이다. 바로 같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 천 년 전 미리 겪고 고민하여 문제의 해답을 찾았던 선현들의 말씀을 거울삼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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