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에 나오는 얘기다.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방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고정관념, 선입견의 힘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 먼저 들은 이야기, 자신의 생각과 맞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사실을 직시하며 논리적으로 설명해 줘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러한 자세는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만 야기할 뿐이다.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에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도록 사실은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시대에 따라 발생하는 고민과 갈등, 어려움의 양상은 다르지만 본질은 동일할 것이다. 바로 같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 천 년 전 미리 겪고 고민하여 문제의 해답을 찾았던 선현들의 말씀을 거울삼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