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약이 되는 클래식
차평온 지음 / 예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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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위대한 유산을 꼽으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음악은 꼭 빠지지 않고 들어갈 것이다.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음악은 제각각이지만, 그 시대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역할로서의 값어치는 쉽게 예단하지 못할 것이다.

학창 시절에는 음악을 참 많이 들었다. 그 시대에 유행했던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70년대의 흘러간 노래 등등.

그 시절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에 음악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되는데,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 현실의 무게감도 분명 있을 테지만 학창 시절보단 덜 긍정적이고 우울감이 늘어나게 된 이유 중의 큰 부분은 음악과 멀어지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유추해 본다.


이 책은 마음에 약이 되는 음악 중 클래식에 집중한 책이다.

음악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파트도 악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 1악장: Allegro animato (빠르고 활기차게)

- 2악장: Andante espressivo (느리고 감동적으로)

- 3악장: Scherzo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하게)

- 4악장: Presto Brillante (빠르고 화려하게)

- 앙코르: 감동을 다시 한번


클래식은 자칫 너무 올드하고 딱딱하다는 느낌과 함께 어느 정도 음악에 조예가 있는 사람이 들을 수 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저자는 각 클래식 소개의 초반부에서는 학창 시절과 유학 시절의 에피소드와 절묘하게 엮어내고 있고 후반부에는 역사적 사실과 작곡가의 에피소드와 결합시켜 흥미 유발과 지식 전달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음악은 소리라는 재료로 만들어가는

시간 예술이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 탄생과 함께 현대 사회의 우울감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음악을 가까이해야 한다. 클래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길 기대하고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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