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21 : Fight or Flight
김용섭 지음 / 부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Great'라는 접두사가 붙는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는 세 차례 있었다.

첫 번째가 1920년대 후반에서 30년대 후반까지 이어진 Great Depression (대공황)

두 번째가 2008년부터 2010년대까지 이어진 Great Recession (대침체)

세 번째가 2020년에 시작하여 현재 진행 중인 Great Lockdown (대봉쇄)

세 번째 명칭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수석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Martin Wolf)는 더 강력한 표현인 대폐쇄(Great Shutdown)으로 명명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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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두 번의 경제적 위기도 물론 수많은 사람들을 곤경에 처하게 했지만 세 번째 위기는 목숨을 직접적으로 앗아가는 바이러스 팬데믹과 결합한 전대미문의 위기에 그 특징이 있다고 하겠다.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그 종료 시점이 언제일지, 거기에 따른 영향은 어떤지는 모두 예측만 할 뿐 미래 시점의 일이라 파급력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K-방역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잘 극복 중이긴 하지만 전무후무한 사건임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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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 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현재를 관통하는 있는 정확한 추세를 읽고 그 상황을 분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의미 있는 활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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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2013년부터 매년 그 시대를 관통하는 트렌드를 분석, 종합한 일종의 보고서다. <Life Trend 20OO>의 제목에 그 시대를 대변하는 부제를 달고 있다. 첫 번째 책인 <Life Trend 2013>은 '좀 놀아본 오빠들의 귀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럼 이번 책은 어떤 부제를 달고 있을까? 바로 'Fight or Flight'이다. '싸우거나 도망가거나'이다. 'Flight'라는 단어가 '패주, 도망'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저자는 그것보다는 작전 상 후퇴(Operational Retreat)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아니면 물러서야 할까? 모 영화의 대사처럼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거야'로 귀결될 것이겠지만 부제의 메시지가 참 무겁게 다가온다.


트렌드 키워드 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저자는 2021의 트렌트를 크게 3개의 파트, 11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각각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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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1 CULTURE CODE

1. 세이프티 퍼스트: 불안이 만든 새로운 기회

2. 뉴 프레퍼: 진화하는 프레퍼와 위험 사회

3. 다시 부활한 거대 담론의 시대

4. 팬데믹 세대와 Youngest Power

5. 극단적 개인주의: 믿을 것은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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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2 LIFE STYLE

6. 원격 근무 확산의 나비 효과

7. 로컬 & 메타버스: 공간의 새로운 중심이 되는 두 가지 욕망

8. 울트라 라이트웨이트: 트렌드 코드가 된 특별한 가벼움

9. 다시, 계속 서스테이너블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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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3 BUSINESS & CONSUMPTION

10. 트렌드 코드로서의 ‘RE’: 왜 위기의 시대에 ‘RE’가 뜰까?

11. 언컨택트 이코노미: 날개를 단 비대면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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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항목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항목이 코로나 팬데믹과 연계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영향력은 막대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여러 가지 변화를 겪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가 이를 훨씬 앞당기는 도화선(Trigger Point) 역할을 한 것 같다. 정치, 교육, 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아진 것은 건강과 안전이고, 이것이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유례없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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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러한 시대의 거대한 변화를 단순히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가 파도에 휩쓸리고 말 것인가?, 아니면 문제의식을 가지고 흐름을 읽고 대비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는 온전히 우리의 선택의 몫이다. 친절하게 방대한 참고 자료를 꼼꼼하고 정밀하게 분석하여 나온 이 책을 단순히 재미로 읽고 지나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단언컨대, 전대미문의 현 상황을 읽고 준비하는 사람의 2021년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분명히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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