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기 위해서는 항상 좌절과 고난이 필연적으로 선행되는 것 같다.
저자도 학창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강압으로 뜻하지 않은 학업을 선택하며, 20대 초에는 암까지 걸리게 된다.
만약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그때에 내가 저런 고난을 겪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인생에 있어서 가정이라는 것이 의미 없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 그때의 트라우마가 한참이 흐른 지금까지 남아 있지 않았을까? 거기다 사람과 환경을 원망하며 원인을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 돌리고 있지 않았을까?
"시간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모두에게 같은 선물을 주지는 않는다. 내가 받은 선물 같은 시간이 얼마만큼인지 지금 내 곁에 나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인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가늠할 수조차 없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요즘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매일 주어지는 하루의 시간 속에서 항상 잘할 수는 없는데 사람들은 잘해야 한다고, 그래야 인정받는 삶,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혀 살아가며 주어진 하루의 삶을 힘들어한다. 혼자만의 판단과 생각으로 나의 삶은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라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 거야?라고 투덜거린다"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이렇게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행동이 쌓이고 쌓여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말에는 한계가 있다. 편집이 있다. 각색이 있다. 위로가 있다. 치유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글에도 동일하게 있다. 하지만 글에는 말에는 없는 또 다른 치유가 있다. 말은 변하지만 이미 써 내려갔던 글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마음뿐이다. 생각뿐이다. 상황뿐이다. 글은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단지 시간이 지나고 지난날 썼던 나의 글을 혹은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바라보는 마음의 시선이 변한 것이다"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쓰기만 하면 된다.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나'라는 사람은 '변화'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내일부터, 다음에, 새해부터'라는 말을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자! 지금 당장 해야 한다. 지금 하지 못하는 일은 내일도 결심하기 어렵다. 내 안에 나와 오늘부터 친해져야 한다. 변화도, 역사의 새 바람들도 모두 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저자는 치유를 위해 변화를 위해 글쓰기를 선택했다. 나도 변화를 위해 독서를 하고 서평 쓰기를 선택했다.
같은 목적성을 띠고 있어서 그렇겠지만 저자가 무심히 툭툭 던지는 것 같은 글귀들이 나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일으킨다.
아직까지는 미약하고 보잘것없는 서평 기록이지만 언젠가 이것이 나의 큰 자산이 되길 간곡히 바라며, 또 그렇게 될 거라 믿고 있다. 변화는 오늘 지금 바로 이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