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讀書)란 무엇일까?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제목이 진정한 의미의 독서를 함축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저자가 다른게 독특하다.
1장: 질문하는 독서를 위한 마음가짐
2장: 홀로 책 읽는 이를 위한 질문 독서
3장: 독서 모임을 위한 논제 독서
4장: 독서 교육을 위한 논제 독서
아직까지는 홀로 독서를 하고 있어 1,2장에 보다 집중하여 읽어 보았다.
"자기만의 물음표 만들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책에 흠뻑 빠지거나, 취하거나 동경할 뿐 자기 생각이나 질문은 풀어내지 못한다. 감탄과 동경에 길들여져서 그렇다. 이들 대부분은 책 내용을 받아들이기만 할 뿐, 나만의 시각으로 정리하고 확장시키는 질문 만들기 경험이 부족하다"
--> 학창 시절 주입식 교육에 집중되어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이따 보니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어색했고 이상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런 환경에 길들여져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독서를 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무래도 책을 쓴 사람이 나보다 아는 것도 많고 전문가라는 생각에 저자가 얘기하는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무조건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볼 때 독서력이 있다는 느낌을 받나요? 종종 던지는 질문에 사람들은 이런 말을 보탠다. 내용을 잘 파악하거나,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거나, 이 책과 다른 책을 연결 지어 말하거나... 기억력이 좋거나 더 많이 읽거나 아는 이를 독서력이 있다고 여긴다고 했다. 그렇게 읽고 싶다는 마음이 읽힌다. 기다리는 답 중 하나는 '저자와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이지만 쉽게 오지 않는 회신이다"
-->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폐해로 책을 읽고 내용을 술술 이야기하는 사람이 독서를 잘한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 책에서 얘기한 저자와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도 좋은 얘기인 것 같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독서를 하고 나서 자기의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적게 읽더라도 자기 입장을 정리하며 느리게 꾸준히 가는 독서야말로 책의 유효 기간을 늘리는 습관이다. 저자의 주장을 무조건 신뢰하지 않기, 권위를 추종하지 않기, 자기 생각을 포기하지 않기. 세 가지 약속에 충실한 읽기라면 쓰기와 토론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읽은 책이 쌓여갈수록 알게 모르게 뿌듯함이 늘어나며, 양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열권, 백 권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 권을 읽더라도 나의 생각, 입장과 저자의 그것을 비교해서 질문하며 천천히 의미 있는 독서를 하는 게 올바른 것이라 생각된다. 반성해 볼 일이다.
"책을 읽는 이유가 뭔가요? 강의하다 보면 종종 나오는 질문이다.... 다양한 답변이 돌아온다. 배경지식이나 교양을 쌓기 위해서, 힘든 일상 속 위로가 필요해서, 책을 읽으며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고 싶어서,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좋아서, 읽기 싫은데 나만 안 읽으면 도태되는 것 같아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강연자는 나오지 않는 이유를 하나 추가한다. 저는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 책을 읽습니다."
--> 독서를 하는 이유를 저자가 책에서 언급해서 잠깐 놀라기도 했다. 중년의 나이가 되며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이 점점 야속해지는 가운데 독서를 통해 변화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가 나오는 이유도 실제적으로 책을 읽고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다고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선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다른 책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심 가는 책의 목록을 정리해두고 내가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천천히 읽어보자. 이런 식으로 읽으면 독서의 흐름을 이어가며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다."
-->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너무 자기 계발서에 치중한 건 아닌가 생각한다. 이 분야 책도 계속 읽다 보니 대동소이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독서도 중요하지만 폭넓은 독서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하게 된다. 어떻게 할지 잘 몰랐는데 책이 좋은 정답을 준 것 같다. 저자가 인용한 도서들은 저자의 생각과 연계된 것일테니 쉽게 생각의 가지를 확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블로그에 서평을 쓴 지도 어느 덧 1년 반이 흘렀다. 처음의 마음이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하곤 있지만, 독서의 깊이가 점점 얕아지고 있는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책을 여러 권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 권을 읽더라도 계속적인 질문을 통해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삶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