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주식 타짜 - 대한민국 주식 고수 7인의 투자 전략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재작년에 허영만의 3천만 원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3천만 원의 종잣돈은 허영만 화백의 돈이었고 운용은 투자 고수들에게 맡겨 운영했고 이 과정을 만화로 표현하여 참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1년의 투자 수익은 30%였고 이후 종잣돈을 6천만 원으로 올려 2차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이 책은 허영만의 6천만 원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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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차 투자는 안타깝게도 1년 계약 만료로 중단하게 되었는데 그 시점이 마침 코로나로 인한 급락장 때였다. 결국 수익은 -25%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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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허영만의 주식타짜는 허영만의 주식 투자 관련 서적의 완결펀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허영만의 3천만 원, 6천만 원이 저자의 실제적인 투자 일지라면, 이 책은 재야의 주식 투자 7인을 지난 3년간 만나며 그들의 투자 비법과 철학을 분석하여 소개한 글이다. 특히 주식투자 서적으로는 참 드물게 만화로 구성되어 주식 투자에 뛰어든 누구나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판 한정 저자 사인본에 들어 있는 사인이다. 화백답게 사인만 있는 게 아니라 삽화도 같이 들어 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는 작가의 소망일까, 주식 타짜가 되면 도인이 도술을 부리듯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일까..



이 책은 총 7인의 주식투자 고수의 내용을 담고 있다.

- 한봉호: 실전투자 대회 18회 수상에 빛나는 스캘핑 고수

- 이정윤: 자타가 공인하는 자수성가 슈퍼개미

- 손명완: 매매 시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대구 1,000억 자산가

- 백지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가치 투자의 대가

- 김철광: 지적인 모험 즐기는 직장인 투자자

- 설산: 하루도 빠짐없이 트렌드를 정리하는 단타 매매의 귀재

- 성필규: 국내 최고의 시스템 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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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 스타일인 가치 투자의 대가 편을 살펴보자


'주식 매매는 인간 심리와 떼어 놓을 수 없다. 1억으로 1000만 원을 벌었을 때 쾌감의 수치를 10이라고 한다면 1억으로 1000만 원을 깨 먹었을 때 고통의 수치는 20이 된다. 두 배 크게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손실을 피하려는 심리가 크다. 주가가 조금 오르면 매도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손실의 고통을 만나기 싫어서다. 매도하고 나서도 계속 그 주가를 살핀다. 매도 때 금액보다 더 올랐으면 속이 뒤집힌다. 그래서 매수보다 매도가 훨씬 어렵다. 매도를 머뭇거리다가 타이밍을 놓쳐 큰 손실로 가기도 한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은 무지에서 나오는 겁니다. 투자한 회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무지. 주가가 가라앉을 때 반등할 수 있을까 없을까, 그 회사의 능력을 모르는 무지. 손실이 반의반 토막 날 때 빨리 팔지 못하는 이유, 기다렸으면 두 배, 세 배 먹었을 텐데 급히 팔아 버리는 이유, 모두 회사에 무지하기 때문이다'

--> 주식투자를 한 지 얼마 안 된 2007, 2008년 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장이었을 때 내가 고른 2개 종목이 엄청난 상승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의 좋은 장 분위기에 운이 좋았을 뿐인데, 어리석게도 주식 투자 실력을 과신했었다. 그러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은 금융 위기로 누구 못지않게 값비싸고 뼈아픈 경험을 한 기억이 있다.

역시 수익보다는 손실의 정도가 훨씬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한번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자연히 손실 회피 심리가 생겨났다. 예전 같으면 더 들고 가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은 수익률에 매도하게 된다든지, 나름 내재가치 분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상승하지 못하는 종목에 대한 조바심이 커진다든지.. 이 모든 것이 고수가 얘기하는 무지에서 비롯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공부도 없이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일 것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그림이다. 시장은 늘 옳다!! 다만 투자자가 그릇된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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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 보고 예상보다 두꺼운 책에 절로 헉! 소리가 나왔다. 770여 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은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하지만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술술 읽히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텍스트와 도표만 있는 딱딱한 느낌의 재테크 서적만 읽다가 만화로 된 책을 읽으니 참 신선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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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재야 고수의 아주 상세한 투자 기법까지는 다루고 있진 않지만 주식 투자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의 투자 철학과 마인드를 재밌는 만화와 함께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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