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읽는 편입니다
남효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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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작가가 독자들이 책과 친해지길 바라며 쓴 에세이다.

독서를 하는 목적과 의미는 저마다 다를 것이지만 이 작가에게 독서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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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은 것들은 오늘 하세요. 물론 오늘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일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억지로 해야 하는 업무가 아닙니다. 나 자신을 위한 것은 미루지 마세요. 하기 싫은 건 억지로 하지 않지만 하고 싶은 건 당장 한다. 이 마음가짐은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그렇게 부지런한 편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지만 요즘은 부쩍 귀차니즘에 빠진 건지 '그래 오늘 하지 말고 내일 하지 뭐'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개인적인 일, 즉 나 자신을 위한 일을 당연히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미루는 습관의 합리화-를 생각하며 자꾸 미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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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별로라며 덮어 버린 책들이 과연 정말 별로인 책 들이었을까? 아닙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과 상황에 와닿지 않은 것뿐이었습니다'

-->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며 깊이 동조되는 책들도 있고 아닌 책들도 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해서 과연 별로인 책일까라는 생각을 요즘 해보곤 한다. 같은 책이라도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지는 걸 보면 독자의 감정과 상황에 와닿지 않았다는 저자의 표현에 동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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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달에 책을 10권씩 읽어 라며 자랑하듯 떵떵거리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읽고, 생각하고, 좋은 내용이 있다면 흡수해서 내 것으로 만들면 그게 바로 자기 계발이 아닐까 싶습니다'

--> 책을 한 달에 몇 권씩 읽는다고 남에게 얘기하지는 않지만, 의미 없는 다독(多讀)에 유의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책을 백 권 혹은 천 권을 읽든 간에 자기에게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걸 보고 과연 독서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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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들은 좋은 정보와 생각들을 전달해 주고, 그것을 받아들일지 흘려보낼지는 자신이 판단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그것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주관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책과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 자기 계발이나 의학 관련 책을 보다 보면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이 적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을 때는 이 내용이 좋아 보여서 따라 해 보고 저 책을 읽을 때는 또 저 내용이 좋아 보여서 따라 해 보고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되어 버린다. 명확한 자기 주관 없이 무턱 댄 독서는 도리어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책과 적절한 거리두기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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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의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런 기분이 들었구나. 30살의 나는 전과는 다르게 이런 느낌이 드는구나 하고 말입니다'

--> 작년 초부터 블로그에 본격적으로 글을 남기기 시작했으니, 요즘 1년 지난 글 알림을 받게 된다. 참 괜찮은 기능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예전의 글쓰기 실력에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이때는 이 책을 읽고 이런 감정과 생각을 가졌구나 하며 되돌아보게도 된다. 독서노트(서평)의 순 기능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기록하는 습관은 자기만의 큰 자신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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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작가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까요? 꼭 책을 쓰고 출간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짧게라도 끄적이는 글들이 언젠가는 자신의 인생의 책이 될 수 있습니다'

-->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며 언젠간 나도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할 수 있는 날을 종종 꿈꾸곤 한다. 현실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책을 출간하지 못한다고 해서 문제될 소지는 또 무엇이랴? 차곡차곡 쌓여가는 글들이 나의 자양분이 되면 충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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