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
현재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현생 인류를 일컫는 말이다. 호모 사피엔스 이후의 세계는 누가 왕좌를 차지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여러 인류의 종들 중에서 결국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게 된 이유를 분석한 책이다.
인류의 등장은 400 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창 시절 역사 시간에 많이 배웠던 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바로 그 첫 주인공이다. 이후 크게 호모 하빌리스 -> 호모 에렉투스 ->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네안데르탈인) -> 호모 사피엔스의 순으로 기존 인류는 절멸하며 현재에 이르게 된다.
"동일한 생태적 지위를 점한 두 종은 동일한 장소에서 공존할 수 없다 - 가우제 법칙"
가장 근래에 현생 인류와 직접적인 경쟁을 했던 것은 네안데르탈인이다. 호모 사피엔스와 비교하여 조금은 작은 체구에 말도 할 수 있고 더 큰 뇌를 가지고 있었던 그들과의 경쟁에서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 네안데르탈인의 기초 대사량은 호모 사피엔스의 1.2배였다.
- 사냥 등과 같은 행동반경이 호모 사피엔스보다 좁았을 것이다.
- 네안데르탈인보다 추위에 강하고 무엇이든 먹을 수 있는 식성을 가지고 있었다.
- 호모 사피엔스의 출산율이 더 높았다.
--> 기초 대사량이 호모 사피엔스 보다 기본적으로 높다는 얘기는 활동 중에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 소비 효율이 호모 사피엔스보다 떨어지다 보니 당연히 사냥 등과 같은 행동반경이 좁을 것이고, 이것은 곧 그들의 삶의 터전이 좁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수렵 등을 통해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없는 환경에서 식성의 중요성의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섭취할 수 있어 생존력이 더 뛰어났다고 할 수 있겠다. 한 종이 절멸로 가느냐 번성하느냐의 핵심은 바로 얼마나 많은 개체를 낳고 그것을 유지하느냐인데 이 항목에서 확실히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보다 경쟁 우위에 있었다.
지금껏 인류가 인류가 아닌 다른 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지구를 지배하게 된 얘기는 많이 보고 들었지만, 동일 인류끼리의 경쟁에 관련된 얘기는 처음 접해서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과연 인류 다음은 누가 지구를 지배하게 될까? 아니면 집단 지성의 힘으로 공존을 잘 모색해서 지구 외의 영역까지 삶의 터전을 확장하여 반영구적인 발전을 지속할 수 있을까? 이런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코로나로 인류의 활동이 잠시 멈춘 사이에 자연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우리가 너무 우리만 알고 살아간 것은 아닐까 반성도 하게 된다. 어찌 보면 코로나가 인간의 과욕에 대해 자연이 주는 경고 메시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