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사람.
바로 이 책의 저자 호사카 유지 교수를 일컫는 말이다. 물론 한국이 좋아서 귀화하셨겠지만 우리나라의 어떤 부분이 그의 맘에 들었는지 참 흥미롭기도 하고 궁금하다.
이 책 '신친일파'는 작년에 출간된 '반일 종족주의'의 거짓을 파헤치기 위해 출간한 책이다.
한국 사람이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을 쓰고 거기에 반박하는 책을 일본 사람(지금은 한국 사람이지만) 펴냈다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고 씁쓸하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강제징용 문제에서 드러나 노예근성
2부: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최전선 성 노예 제도
3부: 일제 강점은 원천적으로 범법 행위였다
▶강제징용 문제
[일본 우익의 역사관과 궤를 같이하는 반일 종족주의 주장]
- 1937년 9월부터 시작된 모집과 그다음 단계인 관 알선은 강제 연행이 아니었다.
- 1944년 9월부터 시작된 징용으로 조선인들이 강제로 작업장으로 연행되었지만, 당시에는 일본인들도 마찬가지로 징용되어 민족적 차별은 없었다.
- 노동 내용, 작업장에서의 취급, 정해진 임금 등에서 민족 차별이 없었다.
--> 여러 증언으로 보건대 전국 각지에서 집단적 연행이 실시되었으며, 일본인보다 위험한 작업을 맡은 비율이 2배나 높았고, 조선인의 사망률 역시 일본인의 2배에 가까웠다. 임금 역시 명목상으로 한 달 수입이 100엔이었지만, 주거비나 식비 그리고 강제저축 명목으로 58엔이 공제 되었고, 남은 42엔 중 10엔 정도만 용돈으로 지급되었다.
▶위안부 제도
[반일 종족주의 주장]
- 일본군이나 일본 정부가 새롭게 군 위안소를 설치한 게 아니라 기존의 성매매 업소가 그대로 일본군의 군 위안소로 바뀐 것이다.
- 일제 강점기 후 빈곤계층의 여성들이 가부장적인 아버지에 의해 기생집으로 팔렸고, 그 연장선상에서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가 되었다
- 조선 여성들이 업자들의 감언에 속아 위안부가 되었다 하더라도 그런 일은 흔히 있던 일이고, 일본 정부나 일본군의 책임이 아니다
--> 반일 종족주의는 강제징용 문제와 동일한 형태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제에 의한 강제적인 위안부 동원이 없었다는 얘기다. 어떤 게 이런 주장을 펼칠 수 있는지 참 답답하기 그지없다. 아직까지 살아계신 증언자와 여러 가지 역사적 자료와 기록들이 반일 종족주의 주장의 허무맹랑함을 말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일제 강점
[반일 종족주의 주장]
- 조선 시대에는 독도에 관한 인식이 없었는데, 지난 20년 사이에 급하게 반일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 고지도 속 우산도가 현재의 독도와는 위치나 크기가 다르므로 독도가 아니다. 조선인들이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은 환상의 섬이었다.
-->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증명하는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 세종실록지리지, 숙종실록, 일본의 여러 공식 지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등 모두 나열하기도 벅찰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분만의 기록을 교묘하게 왜곡하여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저들의 저의는 도대체 무엇일까?
작년 한창 매스컴에 반일 종족주의 얘기가 오르내릴 때가 기억이 난다. 터무니없는 주장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의 허황된 주장에 화가 치밀어 오름을 몇 번이고 참고 또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