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라
현명한 사람은 항상 남들이 자신을 의지하고, 필요로 하도록 만든다. 그들은 사람들의 부탁을 전부 흔쾌히 들어 주지는 않는다. 감사하는 마음은 그 순간에만 반짝 생겨날 뿐, 금세 사라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보다 기대하게 만드는 편이 훨씬 수확이 크다.
--> 어떤 조직에서 일하든 간에 사람들이 기피하고 싫어하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경우 대부분 상사의 부탁으로 마지못해 일을 하게 되는데 결국은 고마운 사람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조직에서 인정받는 것은 또 별개의 일인 경우를 직접 경험도 했고 많이 봐왔다. 성격적으로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경우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며 고마운 사람이 되는 것은 말 그대로 호구일 가능성이 많다.
▶ 현실도피를 위해 운명이라는 이름을 빌리지 마라
매사 이것도 운명이지 하고 체념하지 말자. 무슨 일이 생기건 다 운명이라는 말로 넘어간다면 마음은 편할 것이다. 그러나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문제의 원인을 찾지 않고 그냥 방치할 뿐이니,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된다... 문제의 원인을 찾는 건 힘든 일이다. 하지만 용기를 갖고 정면에서 바라보면,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게 마련이다.
--> 나이 먹으면서 현실에 치이고 속세에 물들며 긍정과 활력이 떨어지다 보니 무엇인가 잘 안 풀리는 일이 생길 경우 그래 지금 이것은 내 운명이야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자기의 부족한 노력은 애써 머릿속에서 지우다 보니 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일순간 마음은 편해진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그 문제는 잠시 시간만 연기되었을 뿐 언젠간 다시 자기 앞에 더 큰 스트레스와 고난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 시작하면 무조건 끝을 맺어라.
스스로 의지를 갖고 무언가를 시작했다면, 적어도 중도에 포기하지는 말자... 하나의 일을 완성하면 다른 여러 가지 좋은 것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무엇보다 내가 해냈구나! 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 작업을 위한 에너지로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
--> 지난 살아온 날을 뒤돌아보면 벌린 일은 많아도 끝까지 가서 마무리 지은 일은 잘 없었던 것 같다. 결심이나 계획도 마찬가지다. 새해나 특정 상황이 닥쳤을 때 결심이나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만 그것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올 초에 세운 결심과 계획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내가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끝까지 달려볼 생각이다.
▶ 가장 좋은 친구란?
1단계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가장 넓으면서 가장 낮은 범주이다.
2단계는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다.
3단계는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4단계는 거듭되는 시련 속에서도 신의를 잃지 않는 사람이다.
-->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주변에 친구로 불렀던 사람들은 참으로 많았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사는 곳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면서 인연이 끊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책에서 얘기하는 4단계의 친구는 과연 얼마나 될까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친구라는 것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다 보니 자기도 주변 사람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해야 할 일은 최대한 빨리, 휴식과 즐거운 일은 되도록 느긋하게
우리의 일상은 활동과 휴식, 두 가지로 나뉜다. 여러 가지의 활동 중에서도 노동은 특히 괴롭고 힘들다. 반면에 휴식은 즐겁고 쾌적하다.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억지로 줄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정해진 일생 속에서도 시간을 잘 배분해서 쓸 수 있는 사람은, 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 사람은 편해질려는 본성이 있다보니 책의 내용과는 늘 반대로 지내게 된다. 공부나 일을 미루다 미루다 결국 마감일이 임박해서야 하게 된다. 나는 마지막에 벼락치기할 때 집중력이 좋아요라고 핑계를 대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을 계획하에 조금씩 적절히 나눠서 차근차근 한 사람의 성과에는 결코 비할 바가 못될 것이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이 달려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다.
책을 읽으며 가슴에 와닿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문구와 느낌을 적어 보았다. 세월이 흐르더라도 인간의 고민과 번뇌는 크게 다를 바 없기에 시대를 앞서 같은 문제를 고민했고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한 철학자들의 말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은 결코 작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의 저서 가운데서도 최고봉이라는 <사려와 지혜의 책>을 쇼펜하우어가 엮은 <세상을 사는 지혜> 내용을 추려 재편집한 것인데, 원저의 전체 내용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