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이후 경기 침체 극복 프로그램의 시행 일시를 보여주는 표이다. 참 이해하기 어렵게도 대부분의 정책이 실제 경기 침체가 종료된 시점 이후에 재정지출 확대 법안이 통과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과 같은 전대미문의 경제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여야가 정쟁을 일삼 치 않고 잘 합심하여 좋은 정책이 제때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다시금 생겼다.
책에서는 디플레가 무서운 이유에 대해 두 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무력화이다.
금리 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유통 시킬려고 하지만 제로 금리 이하로는 내릴 수가 없으니, 통화정책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이유는 첫 번째보다 더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디플레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물가가 하락할 거라는 기대 심리가 커지면 당연히 소비를 뒤로 미루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고용 및 투자도 위축된다. 기업의 불황이 시작되면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이것이 다시 소비 심리를 위축 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디플레가 원인이 아니긴 하지만 지난 IMF 사태 때 전국적으로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직장을 잃게 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벌써 그 아픔과 상처를 생생히 체험 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어떤 국면으로 흘러갈지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
비관론자의 대명사인 닥터 둠 루비니 교수의 경우 올해 후반에 대대공황(Greater Depression)이 나타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미국의 전 연준 의장인 폴 버냉키의 경우 이번 위기는 대불황이 아닌 눈폭풍에 그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격언에 주식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분석한 다음에 어떤 정책(해결책)을 입안해야 되고, 정책을 만들었으면 늦지 않게 시장에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일 것이다.
코로나 방역 체계를 통해 전 세계에 좋은 충격을 줬던 우리나라가 경제 정책에서도 좋은 충격을 주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누구보다 간절히 기대한다.
이 책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미중 무역 분쟁, 미국 경제 분석, 통화 정책 등의 관점에서 방대한 데이터와 쉬운 설명으로 경제학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추가로 이러한 경제 상황과 더불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그에 따라 어떤 투자 전략을 가져야 할 지에 대한 내용까지 다루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그에 따라 자산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