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독 스펙트럼의 어디쯤 있을까?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폴 토머스.제니퍼 마굴리스 지음, 조남주 옮김 / 학고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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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자신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마약 중독, 도박 중독 등의 내용들이 언론에 나오면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언론에 나올 정도의 중독만 중독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분명 아닐 것이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중독이 많으며 중독은 사회적 문제이므로 이제라도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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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스펙트럼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 세계가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중독자 아니면 비중독자. 알코올중독자이거나 아니거나 일뿐 중간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독이 작동하는 방식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중독 스펙트럼의 어딘가에 자리한다' (p29)

--> 나도 지금껏 중독은 on/off 개념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은 중독은 스펙트럼 형태이므로 누구나 그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수준이 가벼우냐 아니냐의 차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는 얘기는 누구나 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이므로 경각심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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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완벽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살면서 중독자들을 의지박약의 불쌍한 바보로 은근히 무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 내가 있는 위치가 중독 스펙트럼의 경증 끝이라는 사실이 내일 내가 스펙트럼의 중증 끝으로 가지 않을 거라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 사람들도 원치 않는 이혼을 당하거나 예기치 못한 상실 또는 신체적 부상 등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정말로 쉽게 중독에 빠진다. 다시 말해 누구나 중독 스펙트럼 위를 오고 가고 있으며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에 결정적이다' (p31)

--> 앞에서 얘기한 내용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누구나 자기는 중독에 빠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중독에 빠진 사람은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래의 중독 스펙트럼을 따라 진행하게 만드는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게 되면 그 누구나 중독 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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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가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주요 화학물질 중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다. 신경전달물질은 화학적 신호를 우리 온몸의 세포로 보내는 일을 한다. 어떤 즐거운 활동이든, 예를 책을 읽는다거나 그림을 그리고, 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사랑을 나누는 일 등은 모두 우리 몸속의 도파민 수치를 올릴 수 있다. 그런데 특히 중독성 약물은 뇌와 신체에 도파민을 엄청나게 퍼부어 숨길 수 없는 도취감을 선사한다. 일단 이 도파민 세례를 경험하면 계속해서 원하게 된다' (p63)

--> 중독에 빠지게 되는 뇌의 기전이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통해서도 도파민이 분비되어 우리 신체는 기쁨을 느낄 수 있지만 마약, 약물, 도박 등의 활동은 그것보다 훨씬 많은 도파민을 분비하게 되어 도취감을 선사하게 되므로 그 행동을 계속해서 하게 된다는 얘기이다. 단지 호르몬일 뿐인데 만물의 영장이 무너진다는 것이 참 기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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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전체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식습관 개선, 운동량 증가, 스트레스 감소, 그리고 자연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행복감(반대는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는 약물로 유도된 행복감이다)을 느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 이와 같은 비의료적 개입이 중독 치료에 결정적이라는 점이다'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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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회복을 위한 13가지 방법>

1.'왜'에서 시작한다.

2. 솔직해진다. 철저하게 솔직해져야 한다.

3. 통증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느낀다.

4. 상담을 시작한다.

5. 필요하다면 다른 약물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치료한다.

6. 근원적인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찾는다.

7. 종합적인 영양 섭취 방법을 찾는다.

8. 장내미생물 군을 치유함으로써 뇌를 치유한다.

9. 종합적인 수면 계획을 세운다.

10.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한다.

11. 안전한 생활, 건강한 인간관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나를 지지하는 사람과 모임을 만든다.

12. 나의 맨정신과 꿈을 훔치려는 사람들을 멀리한다.

13. 비상약(날록손)을 가지고 다닌다.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의 경우에 한한다.

--> 저자가 얘기하는 중독에서 벗어나는 13가지 방법이다. 특별한 내용은 없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13가지

방법이라고 해도 통하는 내용이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임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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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중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년에 해외출장에서 묘한 경험을 하면서 내가 중독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었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다. 바로 스마트폰 중독이다. 해외출장지에서 스마트폰을 도난 당하고 귀국까지 3일을 스마트폰 없이 지낸 적이 있었다. 스마트폰 없이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불편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스마트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기 보다는 내가 스마트폰이 없으니 이런 금단(?) 증상을 겪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훨씬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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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스마트폰, 게임, 술, 설탕, 탄수화물 등 중독에 빠지게 되는 요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다. 이 책을 통해나는 의지가 굳건하니 결코 중독에 빠지지 않을 것이야 라는 자신감 보다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번이라도 더 노력해야 함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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