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도마뱀 길들이기 - 그림 한 장에 담긴 자기 치유 심리학
단 카츠 지음, 허형은 옮김 / 책세상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라는 재테크 서적을 읽은 적이 있다. 이성적 인간이 왜 주식시장에서 비이성적인 형태의 투자를 지속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주된 내용이었는데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한참 세월이 흘러 도마뱀이 들어가는 책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인문학 서적이다.

'우리 뇌의 가장 안쪽에 자리한, 파충류 뇌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가장 원초적인 기관에는 공포 감지기(편도체)가 내장되어 있다. 이 감지기는 웬만하면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가는 현상들, 예를 들면 살짝 가빠진 호흡이라든가 만원 버스 혹은 만원 엘리베이터에 자동으로 강도 높게 반응하도록 학습되어 있다.

p33

옛날 옛적 인간이 약육강식의 시대에 살며 맹수들에게 목숨을 위협을 받을 때, 이 도마뱀의 뇌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회피하기 위해 몸에 즉각적인 신호를 주는 데는 커다란 역할을 했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과도한 발현이 심리적인 이상 상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게 된다.

생각에 잠기는 건 인간 본연의 성질이다. 효과가 좀 있다 하는 치료법들이 대부분 생각에 잠기기를 멈추고 실제로 행동을 취할 것을 강조하는 것도 그래서다. 어떤 대상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실제 삶에서 그것을 경험해봐야 한다.

거미를 극도로 무서워한다면 -> 일부러 거미를 찾아내서 어떻게 되는지 보라!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 집에 처박혀 있는 대신 밖에 나가 사람들과 어울려 보라. 혹시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날지 누가 아나?

아무 일도 하기 싫다면 -> 무슨 일이라도 무조건 해보라. 꺼졌던 열정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

p51

기억으로 저장하거나 이해하는데 그림만큼 효과적인 도구가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확고한 연구결과도 있다. 우리가 문자보다 시각적 자료를 훨씬 잘 기억하는 것은 여러 차례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이를 "그림 우월효과"라고 한다.

p53

이 책의 주요 특징은 독자로 하여금 심리적 치유를 위해 마음의 변화나 결심 다지기 등과 같은 일련의 방법들을 길고 장황하게 문자로 설명하지 않고 그림을 곁들여 짧고 임팩트 있게 설명하고 있다. 아래는 몇 가지 예제와 설명들이다.


'문제는 적당한 때가 왔다는 느낌을 마냥 기다리면 영원히 기다리기만 하다 끝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p70)


'딱 알맞은 마음가짐을 갖출 때까지 기다려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단 저질러 보는 것이다' (p135)


'자신의 인생이 어떤 항로를 따라 나아가기를 원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라. 항로를 정했으면 그 궤도에서 이탈하지 말고 그대로 운항해가라. 무임승객들은 마음대로 떠들게 내버려 두고, 그저 우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배를 몰아가면 된다. 타륜을 잡은 건 바로 당신이니까!'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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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의 상태에서 변화가 필요한 항목에 대해 몇 가지 골라보았는데 글자로 접해서 문제점을 깨닫고 고쳐야겠다는 마음을 먹기도 하겠지만 그림을 보니 확실히 한방에 이해가 되고 동기 부여가 더 되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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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장의 그림은 글귀와 함께 프린트하여 벽에 붙여 놓았다. 변화를 위해서는 가시화가 필요하고 그 가시화는 글자보다는 그림이 더 뛰어나므로 주저함이 생길 때마다 그림을 보며 행동을 다 잡고 변화되는 올 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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