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영작문 수업 - 미국 대학생의 글쓰기를 지도한 한국인의, 토종 한국인을 위한 가장 체계적인 영작문 공부법 ㅣ 미국식 영작문 수업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의 괴롭힘(?)은 참 끈질긴 것 같다.

공대를 나오긴 했지만 영포자는 아니었고 취직하면 영어와 영영 이별일 줄 알았는데 외국 업체들과 이렇게 빈번하게 일할 줄 알았으면 학창시절에 영어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업무에 회화도 많이 쓰지만 말은 뱉고 나면 사라지고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서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반면 문서와 이메일 같은 작문은 텍스트로 형태가 남기 때문에 좀 더 고민하고 주의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더 스트레스를 받고 부담감이 쌓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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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이 참 이채롭다. 상고를 나와 야간대를 다녔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영어에 흥미를 붙여 국제대학원에 재학, 여기까지만 해도 남다른 이력인데 본토 영어를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라 박사과정을 밟고 미국 학부생들의 글쓰기까지 지도했단다. 한국 사람이 국내 대학교 학부생들한테 가서 국어를 가르치는 것도 상상 못할 일인데 한국 사람이 영어의 본고장 미국에 가서 학부생들을 가르치다니!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런 결심과 용기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책은 전체 224페이지로 그렇게 두꺼운 편은 아니라 첫인상은 크게 부담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파트 1은 문장과 단락 완성에 대한 5가지 방법을 파트 2는 간결하고 명료한 형태로 에세이를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작문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문법의 기본이 필요하다 보니 부록으로 70여 페이지에 걸쳐 글쓰기 맞춤 문법을 소개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함에 있어서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왜 이 부분이 필요한지, 중요한지를 아는 것, 즉 공부하는 목적을 알고 시작하는 것이 좋은 데 이 책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맘에 든다. 저자의 학창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공부 중 약간의 휴식과 함께 왜 이 부분이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한다.


갑자기 학창 시절에 영어 공부했던 맨투맨 교재가 생각난다. 입사 이후 한 영어 공부는 대부분 글자 크기가 크고 내용이 많지 않은 영어 학습책 들이었는데 이렇게 빽빽한 글을 보니 자연스럽게 예전 생각이 난 게 아니었을까. 두 가지 문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첫 번째 문장은 우리말 형태의 글을 영어로 번역한 문장이고 두 번째 문장은 고급스럽게 표현한 작문 형태를 보여주어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좋은 예시(Best Written)를 보여주고 세세한 내용들을 분석하고 설명하며 좋은 영작문이 뭔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각 챕터별 마지막 장은 챕터의 핵심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중요한 사항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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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과 영작문에 대한 학습법을 설명하는 책이라 술술 넘어가는 책은 분명 아니지만 학창 시절에 이런 좋은 책이 있었다면 영어 독해와 작문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보고 넘길 책은 당연히 아니며 예전에 맨투맨, 성문 공부하듯이 여러 번 내용을 보고 또 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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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 능력 향상이라는 확실한 동기와 검증된 저자의 경험과 실력이 있으니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당분간 영작문의 세계에 뛰어들어 보고자 한다. 영작문을 위해 번역기를 돌리는 나의 모습과 이별하고 원어민이 나의 작문을 보고 놀라는 그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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